9일(현지시간) 베트남 통계총국(GSO)에 따르면 1월 산업생산지수(IIP)는 전년 동월 대비 7.9% 증가했다. 2018년 동기 22.1%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한달 전인 2018년 12월에 비해서도 3.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베트남 정부가 펼치고 있는 세계의 제조공장화 정책과 무관치 않다.
응우옌 쑤언 푹 총리는 최근 정부회의를 주재하면서 "베트남이 세계 공장들의 제조기지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미중 무역갈등으로 인해 글로벌 기업들의 탈중국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베트남이 최대 수혜국이 되고 있다. 애플의 최대 제조사인 폭스콘 역시 베트남을 차기 생산기지로 고려하고 있다.
한편 광업의 IIP는 하락세를 지속하며 전년 대비 6.7% 감소했다. 그외 천연섬유로 만든 섬유(1.1%), 압연강(0.7%), NPK 비료(1.7%), 전화부품(2.3% 하락), 설탕(4.6% 하락), 천연가스(5.3% 하락), 이동전화(5.4%하락), 액화석유제품(6.2%하락), 원유(17.1%) 등도 전년대비 소폭의 증가 또는 감소에 그쳤다.
도시별로 살펴보면 하이퐁의 IIP 성장률이 23.6%로 선두를 보였고, 빈푹의 18.2% 그리고 하이증이 11.9%로 그 뒤를 이었다. 하노이시와 호찌민시는 각각 6.2%와 5.1%의 IIP 상승률을 기록했다.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