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혁 주 페루 한국대사 "최고의 공항 건설...한국정부가 보증"

조준혁 페루 주재 한국 대사는 한국이 친체로 국제공항 건설사업 수주를 희망하고 있으며 한국정부가 이 사업에 대해 보증을 약속한다고 말했다고 11일(현지시간) 페루 현지 매체와 AP 등 외신이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조 대사는 페루 대표 관광지인 쿠스코에서 열린 '한국문화축제'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한국은 이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밝혔다.
조 대사는 "쿠스코는 세계인들에게 페루의 관문 도시"라며 "친체로 국제공항은 페루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친체로 국제공항 신규건설 프로젝트는 5억 달러(약 5650억 원) 규모로 오는 6월 입찰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은 한국공항공사를 중심으로 한 컨소시엄이 입찰에 참여했으며 미국, 프랑스, 캐나다 등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정부는 공기업인 한국공항공사가 참여하는 만큼 이 프로젝트를 한국정부가 보증한다는 점을 페루 당국에 어필하고 있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지난달 27일에는 한국공항공사,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한국철도시설공단 등 관계자로 구성된 수주지원단이 페루에 파견돼 고위급 인사들과 협력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한편 조 대사는 쿠스코에 있는 파라닌포 대학교에서 K-POP, 한국전통음식 등을 선보이는 '한국문화축제'를 개최하고 페루 국민들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는데 힘썼다.
조 대사에 따르면 매년 3만500여 명의 한국인들이 쿠스코를 방문하고 있으며 그 수는 점점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쿠스코는 페루 남부 고원지대에 위치한 고대 잉카제국의 수도로 공중도시 마추픽추로 가는 관문 도시이기도 하다.
이곳에서는 매년 6월 남미 3대 축제 중 하나로 불리는 잉카문명 전통 태양제 '인티라이미'가 열려 세계 각지의 관광객이 몰리기도 한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