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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짚고 헤엄치는’ 지주회사…상표권·배당·부동산임대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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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짚고 헤엄치는’ 지주회사…상표권·배당·부동산임대 수익



대기업 지주회사들은 상표권 사용료와 배당금‧ 부동산 임대 등으로 돈을 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재벌닷컴이 자산 5조 원 이상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 20개 지주회사의 작년 영업수익을 분석한 결과, 이들이 상표권 사용료와 배당금, 임대료로 벌어들인 수익은 4조1607억 원으로 전체 영업수익 6조8285억 원의 60.9%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열회사 지분 보유에 따른 배당금이 2조8967억 원으로 가장 많았으나, 계열회사에 브랜드 사용권을 주고 챙긴 상표권 사용료 수익도 9952억 원이나 됐다. 건물, 부동산 등을 임대하고 받은 임대료 수입도 2687억 원으로 나타났다.

한국타이어그룹의 지주회사인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의 경우 상표권 수익이 492억 원으로 전체 영업수익 749억 원의 65.7%에 달했다.

CJ는 996억 원으로 전체 영업수익 1699억 원의 58.6%를 차지했다.

코오롱은 영업수익 582억 원의 51.1%인 297억 원, 한솔홀딩스는 영업수익 253억 원의 50.7%인 128억 원을 각각 상표권 수익으로 벌었다.

배당금 수익 비중이 가장 큰 지주회사는 한국투자금융지주로 영업수익 4868억 원의 94.5%인 4599억 원이 배당금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트진로홀딩스 87.1%(289억 원), LS 84.7%(2051억 원), 세아홀딩스 80.8%(430억 원) 등도 배당금 수익 비중이 컸다.

배당금 수익 규모는 SK가 8309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투자금융지주 4천599억 원, LG 3682억 원, GS 3681억 원, 현대중공업지주 3127억 원 등이었다.

임대료 수익은 LG가 1189억 원, GS 459억 원, SK 464억 원, 코오롱 159억 원, 롯데지주 129억 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