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 등 외신은 1일(현지 시간) 인수 이후 코쿠사이는 어플라이드의 반도체 제품 그룹의 사업부로 운영될 예정이며, 본사는 계속 도쿄에 둘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그리고 공식 인수 발표는 수일 내로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코쿠사이는 히타치 그룹의 반도체 장비 사업부인 '히타치 국제전기'가 전신으로, 2017년 히타치 그룹이 비핵심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주식공개매수(TOB)를 실시하면서 KKR에 인수됐다.
하지만 반도체 업계의 둔화가 예고되자 KKR는 재빨리 매수자를 찾아 나섰는데, 높은 인수가와 규제 당국의 경쟁 검토에 부담을 느낀 업체들이 섣불리 뛰어들지 못했다.
이번에 미국의 어플라이드가 인수에 관심을 표명한 것은, 코쿠사이를 자칫 중국에게 빼앗길 경우 반도체 핵심기술이 고스란히 중국으로 이전될 우려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한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가 컨퍼런스콜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중국인을 포함해 6명의 승인이 필요하지만 미 법무부로부터의 승인은 필요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의 코쿠사이 일렉트릭 인수 작업에는 골드만삭스 그룹이 독점 재정 고문을 맡고 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