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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 FOMC 금리인하 전면재조정" 뉴욕증시 비트코인 "테슬라 FSD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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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 FOMC 금리인하 전면재조정" 뉴욕증시 비트코인 "테슬라 FSD 폭발"

일본 엔화 환율 발작 긴급 시장개입 … 국채금리 국제유가 금값 기상 암호화폐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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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테슬라 주가
테슬라가 중국의 자율 주행 " 데이터 안전검사"를 통과하면서 테슬라의 중국 내 완전자율주행(Full Self-Driving·FSD) 소프트웨어 도입 가능성이 커졌다. 테슬라 의 중국 자율 주행 " 데이터 안전검사" 통과에 뉴욕증시에서는 "로보택시" 청신로로 보고 있다.이 소식에 뉴욕증시 테슬라 주가가 폭등하고 있다.

30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테슬라를 대상으로 한 데이터 안전 검사에서 외자기업 최초로 '적합' 판정을 내렸다. 테슬라의 중국 내 완전자율주행(Full Self-Driving·FSD) 소프트웨어 도입 가 능성이 커진 것이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와 국가컴퓨터네트워크응급기술처리협조센터는 이날 발표한 '자동차 데이터 처리 4항 안전 요구 검사 상황 통지(제1차)'에서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 차종(모델3·모델Y)이 모두 검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이 설정한 이번 승인의 네 가지 요건은 ▲ 차량 밖 안면 정보 등 익명화 처리 ▲ 운전석 데이터 불수집 ▲ 운전석 데이터 차내 처리 ▲ 개인정보 처리 통지 등이다. 이번 통지에서 검사 통과 판정을 받은 업체는 BYD(비야디)와 리오토(理想), 로터스, 호존(Hozon·合衆), 니오 등이다. 테슬라가 국가 차량 데이터 안전에 관한 권위 있는 기준과 요구를 통과한 것은 공공기관·공항·고속도로 등에서 테슬라 등 스마트 자동차에 대해 내려진 운행·정차 제한을 전면 해제하는 데 유리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서 FSD를 추진하는 데 일정한 기반을 놓은 것이다. 실제로 테슬라 측은 '중국 제조 중심 도시인 상하이를 비롯한 각지에서 사용 제한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FSD 소프트웨어를 4년 전 출시했지만 중국에선 당국의 데이터 규제 때문에 아직 내놓지 않았다. 중국 당국의 데이터 반출 승인을 모색해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중순 엑스(X·옛 트위터)에 올라온 질문에 답변하면서 "테슬라가 곧 중국 고객도 FSD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지도 모른다"고 밝히면서 논의가 진행 중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머스크 CEO는 이날 FSD 소프트웨어의 중국 내 출시를 논의하기 위해 베이징에서 중국 고위 당국자들을 만났다. 관영 중국중앙TV(CCTV)는 그가 이날 오후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초청으로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2인자' 리창 국무원 총리를 만났다고 보도했다. 리창 총리는 상하이 기가팩토리가 문을 연 2019년 당시 상하이 당서기로 머스크 CEO와 인연을 맺은 바 있기도 하다.

리창 총리는 "테슬라의 중국 내 발전은 중미 경제·무역 협력의 성공적인 사례라 할 만하다"며 "평등 협력과 호혜만이 양국의 근본 이익에 들어맞는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초대규모 시장은 늘 외자기업을 향해 열렸고 중국은 말로 한 것은 반드시 행한다"며 "시장 진입 확대와 서비스 보장 등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외자기업에 더 좋은 경영 환경을 제공하며 각국 기업이 안심하고 중국에 투자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머스크 CEO는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테슬라에서 가장 성과 좋은 공장이고 이는 중국 팀의 근면과 지혜 덕분"이라며 "테슬라는 중국과 함께 협력을 심화하고 더 많은 호혜적 성과를 얻을 용의가 있다"고 화답했다. 테슬라는 지금까지 중국에서 170만대 이상의 차량을 판매했다. 머스크의 방문은 최근 개막한 중국 최대 모터쇼인 베이징 모터쇼 기간 이뤄졌다.

미국 뉴욕 증시는 시총 2조 달러가 넘는 기업이 역대 처음으로 4개가 됐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시가총액 최상위 종목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 엔비디아,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모두 시총 2조 달러(2천758조원)를 넘었다. MS가 3조190억 달러로 유일하게 3조 달러를 넘었다. 애플이 2조6천140억 달러로 뒤를 이었다. AI(인공지능)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와 알파벳도 각각 2조1천930억달러와 2조1천440억 달러로 모두 2조 달러를 돌파했다. 뉴욕 증시에서 시장 가치가 2조 달러를 넘는 이른바 '시총 2조 달러 클럽' 기업이 4개에 이른 적은 없었다.
AI 빅테크 거품 붕괴"보도가 나오면서 뉴욕증시에는 비상이 걸렷다. 뉴욕증시 뿐 아니라 비트코인 달러 엔화환율도 요동치고 잇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25일(현지시간) 챗GPT 등장 이후 1년 반 동안 이어지고 있는 AI 붐이 둔화하고 있다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으며 투입 비용 대비 수익성 등의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FOMC "금리인하 수정"도 변수이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인공지능(AI) 관련주 주가가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AI를 둘러싼 거품이 꺼지고 있다는 평가까지 나온 것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AI가 인류 존재에 위협이 되거나 인간의 모든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는 자취를 감췄고, AI 기술 이용이 확대되려면 여전히 갈 길이 멀고 장애물들로 가득 차 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AI 경쟁에 뛰어든 기업들이 내놓은 제품들도 아직 사람들의 근무나 의사소통 방식을 바꾸지 못했고, AI 모델 개발·운용에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지만 이익을 내는 기업은 극소수라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한 빅테크(거대 기술 기업)들은 고급 인력을 고용하고 데이터센터를 만드는 등 AI 분야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지만 수익성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 신문은 또 MS는 코딩을 도와주는 깃허브 코파일럿 사용자가 130만명에 이른다고 밝히고 있지만, 지금까지 내놓은 AI 모델 가운데 운용비용 대비 수익이 나고 있는 제품이 있는 지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어 챗GPT 개발사 오픈A가 지난해 애플의 앱스토어와 유사한 GPT 스토어 서비스를 출시하고 이용자가 자신이 만든 GPT로 돈을 벌 수 있도록 했지만, 역시 수익이 났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구글 모회사)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콘퍼런스콜에서 AI에 대한 관심이 클라우드 매출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지만, 루스 포랏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데이터센터·반도체에 대한 투자로 비용이 전년 대비 급증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메타플랫폼(페이스북 모회사)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고도 AI 투자에 따른 지출 증가 전망에 따라 이날 주가가 10% 넘게 급락했으며, 마크 저커버그 CEO는 AI 구축 작업에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비교적 규모가 작은 기업들도 고객 응대나 문서 요약 등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려 하고 있지만, AI가 실제로 생활에 가시적인 변화를 끌어내려면 적어도 3∼5년은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WP는 이뿐만 아니라 정부 규제가 AI 산업에 걸림돌이 될 수 있으며 내용 오류, 전력 수급 등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봤다.

또 AI 모델의 훈련에 쓰이는 데이터가 부족해지면 성능 개선이 정체될 수 있고, 현재의 AI 도구가 미래 기술에 의해 구식이 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 때문에 투자를 망설이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가상화폐 비트코인 수익성에 대한 기대감이 시들해지면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일일 순유입액이 처음 '제로'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의 하루 순유입액은 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월 10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고 이튿날부터 거래를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현물 ETF는 올해 비트코인 가격이 약 50% 상승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블랙록의 ETF는 SEC가 승인한 11개 ETF 가운데 유입된 자금 규모가 가장 크다. 블랙록 ETF는 거래 시작 이후 약 154억 달러(21조1천75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으며, 기존에 운용하던 비트코인 펀드(GBTC)를 ETF로 전환한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 ETF의 순유출액 169억 달러를 상당 부분 방어했다. 블랙록의 ETF 순유입액이 '제로'를 기록하면서 지난 24일 하루 전체 현물 ETF도 4일만에 순유출로 돌아서며 1억2천6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전날 6만6천달러대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 가격도 6만4천달러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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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린다. 국의 고용 지표와 애플을 비롯한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된다. 연준은 오는 30일부터 이틀간의 FOMC를 개최한다. 연준은 이번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회의의 관전 요소는 금리 결정보다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간담회다.간담회에서는 연준의 첫 금리 인하의 시점과 연내 인하가 아예 없거나 혹은 금리를 인상하는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집중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이 최근 끈질긴 모습을 보이는 인플레이션을 의식해 이번 FOMC에서 기존보다 더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물가 지표로 알려진 미국의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 3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 상승하며 월가의 예상치를 약간 웃돌았다.지난주 미국의 10년물 채권 금리는 4.7%를 상회하며 작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으면 연준이 다시 금리 인상 카드를 꺼내 들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에 연준이 올해 7월까지 금리를 동결시킬 가능성은 70%에 육박한 수준으로 반영되고 있다. 9월까지 금리가 현 수준에서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도 40%가 넘는다.

미국 경제에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경기 침체, stagflation)의 그림자가 드리운 가운데 고용 관련 지표도 주목됐다. 경제 활동이 둔화하는 동시에 물가는 지속해 상승하는 것을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은 뉴욕증시 시장 참가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시나리오다.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져들면, 연준이 빠른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지만 물가 상승세가 동반될 경우 금리 인하에 제동이 걸리며 손 쓸 수 없는 상황이 되기 때문이다.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1분기 성장률 속보치는 1.6%로 월가의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 1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가 고개를 들었다.

◇ 뉴욕증시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4월 29일=파라마운트 글로벌, 온 세미컨덕터, 도미노피자 실적 발표
4월 30일=연준 FOMC 1일 차, 1분기 고용비용지수, 2월 S&P/케이스-실러,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 시카고 연은 구매관리자지수(PMI)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상원 위원회 증언, 아마존, AMD,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 스타벅스, 맥도날드, 코카콜라, 프루덴셜 파이낸셜, 페이팔, 3M, 일라이릴리, 마라톤 페트롤리엄, 다이아몬드백 에너지, GE 헬스케어 테크놀로지 실적 발표
5월 1일=연준 FOMC 2일 차, 기준금리 결정, ADP 고용보고서,S&P글로벌 제조업 PMI,구인·이직 보고서(JOLTs),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건설지출, 퀄컴, 이베이, 에스티로더, CVS, 화이자, 마스터카드, 메트라이프, 노르위전 크루즈 라인 홀딩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MGM리조트 인터내셔널 등 실적 발표
5월 2일= 챌린저 감원보고서,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무역수지,1분기 생산성·단위노동비용, 공장재수주,애플, 모더나, 익스피디아, 부킹 홀딩스, 모토롤라 솔루션스, 도미니언 에너지 등 실적 발표
5월 3일=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실업률,허쉬 실적 발표

엔화 가격이 급등락한 가운데 아시아 주요국의 주가지수가 대체로 상승했으며 유가는 1%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장 초반 160엔을 넘어서며 34년 만에 최고를 찍은 뒤 갑자기 방향을 틀어 한때 155엔 초반까지 떨어졌다. 엔화 가치가 급등하며 엔/달러 환율이 급락한 것을 두고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개입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국 코스피는 31.11p(1.17%) 오른 2,687.44로 마감했고, 코스닥은 12.90p(1.51%) 오른 869.72였다. 국제유가는 중동 긴장 완화 기대와 금리 인하 지연 전망에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시가총액 최상위 종목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 엔비디아,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모두 시총 2조 달러(2천758조원)를 넘었다. MS가 3조190억 달러로 유일하게 3조 달러를 넘었고, 애플이 2조6천140억 달러로 뒤를 이었다. AI(인공지능)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와 알파벳도 각각 2조1천930억달러와 2조1천440억 달러로 모두 2조 달러를 돌파했다. 뉴욕 증시에서 시장 가치가 2조 달러를 넘는 이른바 '시총 2조 달러 클럽' 기업이 4개에 이른 적은 없었다.

연준의 금리가 이번 회의에서 변할 것으로 기대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최근 예상보다 강한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대해 연준이 어떻게 평가할지가 중요해졌다. 뉴욕증시 랠리의 주요 동력이었던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기대는 경제 강세와 굳어진 인플레이션의 조짐으로 인해 사라졌다. 선물 시장에서 투자자들은 2024년 금리 인하를 35bp(1bp=0.01%p)에 불과하게 전망했는데, 이는 1월에 150bp 이상 전망했던 것과 비교하면 매우 낮다. 웰스파고 투자 연구소의 수석 글로벌 시장 전략가인 스콧 렌은 "기업 실적은 긍정적이지만 시장이 더 우려하는 것은 인플레이션과 연준이 이에 대해 무엇을 할 것인지"라고 말했다.

코스피가 29일 2거래일 연속 1%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2,700선에 한발 다가섰다.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31.11포인트(1.17%) 오른 2,687.44로 마감, 지난주 말(26일)의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7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65%), 현대차[005380](0.80%), 기아[000270](0.08%), 셀트리온[068270](4.02%), POSCO홀딩스[005490](3.17%), KB금융[105560](0.79%), NAVER[035420](1.76%) 등 대다수가 올랐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과 같았고 SK하이닉스[000660]는 1.07% 내렸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2.90포인트(1.51%) 오른 869.72로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1.27%), 알테오젠[196170](1.61%), 엔켐[348370](6.60%), 리노공업[058470](0.59%), 셀트리온제약[068760](2.56%),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40%), HPSP[403870](3.88%), 이오테크닉스[039030](1.88%)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HLB[028300](-0.64%)가 내렸고, 에코프로[086520]는 보합세였다.

비트코인이 최근 반감기(블록당 채굴 보상이 평소의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를 지난 후 줄곧 약세를 보이며, 900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앞서 세 차례 반감기 후 가격이 급등했던 점을 들어 이번 반감기가 지난 후에도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실제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 것이다. 그동안 반감기는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을 이끌 ‘보증수표’처럼 인식돼 왔다. 횟수가 거듭될수록 상승 폭은 줄었지만, 지금껏 세 차례 반감기 후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직전 반감기였던 2020년 5월 1100만원에 거래가 됐던 비트코인은 이듬해 5월 8000만원으로 1년 만에 7배 넘게 상승하기도 했다.전문가들은 직전 반감기와 비교해 올해는 미국의 기준금리, 반감기 전 비트코인 가격 흐름 등이 달라지면서 과거와 같은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고 분석한다. 또 최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등에서 매도 물량이 나와 투자 심리가 냉각된 점도 이번 반감기 후 가격이 약세를 보이는 이유로 꼽힌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