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198억 추경 예산 투입 "VR·AR 콘텐츠 분야 경쟁력 확보할 것"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5G 5대 핵심 서비스 중 하나인 실감콘텐츠 분야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추경 예산 198억 원을 투입한다.

과기정통부는 6일 ‘5G+ 전략’의 후속조치 일환으로 실감콘텐츠(증강·가상현실, VR·AR) 분야를 위한 추경 예산 198억 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4월 3일 5G 상용화 이후 핵심 서비스인 실감콘텐츠 육성에 대한 정부 지원이 더욱 확대돼야 한다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됨에 따라 이 같은 예산 확보를 결정했다고 추진 배경을 밝혔다.

이번 추경사업을 기획하기 위해 과기정통부는 실감콘텐츠 분야 업계‧학계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하면서 현장의 다양한 정책적 요구를 수렴하고 국가 지원전략을 반영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추경 사업을 통해 국내 기업이 글로벌 초기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5G 실감콘텐츠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입체 실감콘텐츠 제작 인프라를 구축해 국내 중소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먼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5G 실감콘텐츠 우수과제 제안기업을 대상으로 콘텐츠 개발을 지원(10개 과제 내외, 총 100억 원)하는 ‘제2차 5G 콘텐츠 플래그십 프로젝트’ 사업을 8월 7일부터 공고할 예정이다.

1차 프로젝트는 지난 4월부터 총 120억 원 규모로 이미 진행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5G 환경에서의 서비스 실현 가능성과 콘텐츠 시장 선도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하겠다고 과기정통부 측은 밝혔다.

한편, 5G 상용화로 360도 입체 실감 콘텐츠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지면서 국내 중소기업이 제작 인프라를 자체 구축하지 않아도 이 실감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정부가 선도적으로 아시아 최대 수준의 5G 입체 실감콘텐츠 제작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정부는 서울 상암동에 총 98억 원의 비용을 들여 구축하는 이 공간에서 국내 중소기업들이 공동으로 자원 활용을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노경원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VR‧AR 등 실감콘텐츠는 5G 상용화를 계기로 대규모 미래시장 창출이 예상되는 분야”라면서 “세계 최초 5G 상용화 이점을 극대화하여 5G 실감콘텐츠 시장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실감콘텐츠 사업을 속도감 있게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