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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시설공단, 드론으로 철도보호·점검취약 지역 안전관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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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시설공단, 드론으로 철도보호·점검취약 지역 안전관리 강화

충청본부에 전노선 드론 1년 운용 뒤 전국 확대...200만 화소 카메라 장착

한국철도시설공단 대전 본사 전경. 사진=한국철도시설공단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철도시설공단 대전 본사 전경. 사진=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철도보호지구·급경사지 등 주요 철도시설과 접근이 어려운 취약지역을 드론(무인비행체)으로 감시해 시설 안전관리의 효율성을 높인다.

철도시설공단은 접근 취약 시설과 지구의 효율적 점검을 위한 드론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철도시설공단은 지난해 7~10월 4개월간 충북선 조치원∼청주 구간 약 10㎞에 드론을 시범 운용한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1년간 충청본부 전 노선 총 923㎞에 우선 운용한 뒤 미비점을 보완해 전국 지역본부에 도입할 계획이다.

공단측은 철도시설 점검이라는 도입 목적에 맞춰 일반적으로 널리 활용되는 '회전익 드론' 대신 '고정익 드론'을 적용했다.

회전익 드론은 회전축에 장착된 프로팰러가 돌면서 나오는 양력으로 비행하지만, 고정익 드론은 비행기처럼 날개가 고정돼 엔진과 프로펠러로 얻은 추진력과 날개의 양력으로 비행한다.

철도시설공단은 회전익 드론보다 회당 비행시간과 비행가능거리가 긴 고정익 드론을 사용하고, 드론에 2000만 화소 이상의 광학 카메라와 고선명도의 동영상 카메라도 탑재했다.

고정익드론을 통해 약 4000㎞에 이르는 공단 소관의 철도보호지구 내 미신고 행위(불법 시설물 건축, 형질 변경, 경작 등)뿐 아니라 인력 접근이 어려운 급경사지까지 철저히 점검할 수 있을 것으로 공단측은 기대한다.

김상균 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드론 기술을 철도 분야에 적극 도입하는 것을 계기로 앞으로도 철도건설과 시설에 혁신적인 기술을 활용해 철도 안전을 한층 높여 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