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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9호선, 7일부터 사흘 간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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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9호선, 7일부터 사흘 간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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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9호선 2·3단계(언주∼중앙보훈병원, 13개역) 구간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9호선운영부문 노동조합이 7일 오전 5시부터 사흘간 파업에 벌이기로 했다.
파업에는 9호선 2·3단계 구간 직원 250명의 절반 정도인 조합원 12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9호선 파업은 2017년 11월 30일∼12월 5일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이다.

이번 파업으로 9호선 전 구간에서 열차 지연 등이 우려된다.

나머지 1단계(개화∼신논현, 25개역) 구간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지만 2·3단계 열차가 지연되면 1단계 구간 운행에도 차질이 빚어지기 때문이다.

2·3단계 구간의 평일 운행 횟수는 90회로, 9호선 전체 운행 횟수(458회)의 20%를 차지한다.

노조는 지하철이 관련 법상 필수 유지 공익사업장인 만큼 출근 시간대인 오전 7∼9시는 100% 운행하고, 퇴근 시간대인 오후 5∼7시는 80%, 나머지 시간대는 60%를 유지할 방침이다.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비조합원과 불참자 등 대체인력을 투입해 평소와 동일하게 열차를 운행할 계획이다.

따라서 9호선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오전 5시 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운영되며 운행 간격 또한 그대로 유지된다고 공사 측은 전했다.

정상 운행이 어려울 경우를 대비, 비상수송 대책도 마련했다.

운행률이 90∼99%인 경우 9호선 노선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24개 노선에 예비차량 24대를 투입하고, 운행 횟수 단축 차량 36대를 정상 운행하기로 했다.

다람쥐버스 3개 노선 (8331, 8551, 8761)도 1시간 연장 운행한다.

운행률이 90% 아래로 떨어지면 시내버스 46개 노선에 예비차량 57대를 투입하고, 단축 차량 63대를 정상 운행하는 한편 출근 시간대 전세버스 2개 노선(중앙보훈병원∼여의도역, 개화역∼여의도역)을 운행할 계획이다. 택시 부제 해제로 택시 공급도 늘린다.

한편 1∼8호선을 담당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도 임금피크제 폐지, 안전인력 충원,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16∼18일 1차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