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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스케어 '케이캡정',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성장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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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스케어 '케이캡정',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성장할 수 있을까

지난 3월 출시 후 국내 시장서 고공성장
'라니티딘 사태'와 수출 등으로 선전 기대

CJ헬스케어 '케이캡정'이 출시 후 빠르게 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하며 '글로벌 블록버스터'를 향해 가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CJ헬스케어 '케이캡정'이 출시 후 빠르게 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하며 '글로벌 블록버스터'를 향해 가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CJ헬스케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정'의 상승세가 무섭다.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성장할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케이캡정은 지난해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고 올 3월 급여 출시된 '국산 신약 30호'다. 식사 여부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으며 복용 후 1시간 이내에 위산 분비를 빠르게 차단하는 효과를 가졌다.
국내 시장에서 케이캡정은 고공성장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유비스트에 따르면 케이캡정은 매달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지난 7월 누적 매출 100억 원을 넘어섰으며 9월 원외처방액은 전월 대비 13% 증가한 27억 원으로 3월부터 9월까지 7개월 만에 누적 매출 150억 원을 돌파했다.

이런 추세라면 출시 첫해인 올해 200억 원 이상의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국내 제약업계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등극할 전망이다. 여기에 현재 판매 중단된 라니티딘 성분 위장약을 대체할 의약품으로 거론되고 있어 매출이 더 높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관련 업계에서도 이런 케이캡정을 주목하고 있다. 출시 후 국내 시장에서 단숨에 입지를 확보한 신약이 없는 상황에서 케이켑정이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을 접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CJ헬스케어가 국내 출시와 함께 멕시코 제약사 카르놋(Laboratorios Carnot)과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중남미 시장을 개척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에 국산 신약이 글로벌 무대에서 선전할 것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한 업계 관계자는 "CJ헬스케어 케이캡정은 출시부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수출이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글로벌 블록버스터 등극도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