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복궁 정문 경복궁사거리에서 고궁 담벼락 옆을 지나 삼청공원 입구까지 1.2km 구간은 경복궁 최고의 코스로 꼽히곤 한다. 단풍과 더불어 국립현대미술관, 갤러리현대, 금호미술관, 아라리오 갤러리 등이 있어 문화행사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창덕궁의 정문 돈화문으로 입장하면 여러 그루의 단풍 나무를 볼 수 있다. 창덕궁은 현재 남아 있는 궁궐중 원형이 가장 잘 보존돼 있는 궁으로 뽑히기 때문에 단풍과 고궁의 조화를 뚜렷하게 느낄 수 있다. 특히 이곳은 왕실 가족들의 휴양지로 지어졌기 때문에 다른 궁에 비해 가족적인 느낌을 느낄 수 있다.
덕수궁 돌담은 이맘때 단풍을 감상하는 가족, 연인 로 붐비곤 한다. 단풍뿐 아니라 창경궁 후원 내에 있는 넓은 연못인 춘당지도 아름다운 모습을 뽐낸다. 연못과 나무가 어우러지는 모습은 다른 궁에서는 보기 힘든 독특한 자태를 보이고 있다.
이 93선 코스는 총 155km에 이르며, 이 길을 따라 걸으면 약 6만 그루의 나무를 만날 수 있다.
올해 새로 선정된 노선은 은평구 백련산로, 동작구 여의대방로 44길, 서울대공원 호숫가 둘레길 등 3곳이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단풍구경을 마음껏 할 수 있도록 오는 28일부터 12월 중순까지 통행에 방해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일부 단풍길의 낙엽을 쓸지 않고 길을 관리할 것이라 밝혔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