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캘리포니아 산불로 인한 주택 위기에 美 IT기업들 기부 잇따라

공유
0

[글로벌-Biz 24] 캘리포니아 산불로 인한 주택 위기에 美 IT기업들 기부 잇따라

애플 25억달러, 페이스북 10억달러, 구글 10억달러, MS 5억달러 기부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캠프 파이어' 실종자가 지난 며칠 새 1200명 이상으로 급증한 가운데 산불로 보금자리를 잃은 이재민 들에 대한 IT기업들의 훈훈한 온정이 잇따르고 있다.

역대 최악의 산불로 기록된 캘리포니아 산불로 인해 공식 확인된 사망자 수는 76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피해자 수는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월요일(현지시간) 애플은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가격이 오른 주택 부족을 완화하기 위해 25억 달러를 기부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 돈의 대부분은 주정부가 운영할 주택 기금 마련에 쓰일 예정이다.

애플의 팀 쿡 CEO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산불로 인한 캘리포니아 주택 위기에 심각한 책임감을 느꼈다. 주택 위기가 해결되어 사람들이 가족과 함께 활기차게 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애플의 기부 발표는 구글이 캘리포니아 주택 이니셔티브에 10억 달러 기부를 약속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가 시애틀과 워싱턴 지역의 이재민들을 위해 써달라며 5억 달러를 위탁한다고 약속한 이후 나왔다.

애플은 (주택 지원) 프로젝트 파이낸싱 펀드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개발자는 종종 저렴한 주택 개발을 위한 채권을 확보하지만 주택 건설과 수익 창출을 시작할 때까지 건설 중에 진 부채를 처리해야 한다.

애플과 주 공무원은 주택을 건설하는 동안 상업 대출 기관보다 낮은 이자의 브릿지 파이낸싱(bridge financing) 금융 제공을 희망하고 있다.

애플은 자금을 조달하는 데 2년이 걸릴 수 있지만 향후 5년 동안 프로젝트를 위한 자금 재활용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애플의 기부금 25억 달러 가운데 20억 달러는 캘리포니아 전역에 배치할 수 있으며 나머지 5억 달러는 북부 캘리포니아에 있는 애플의 고향 지역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 지역 주민들은 애플을 포함한 IT기술 업체들이 들어섰기 때문에 주택 비용이 상승했다면서 불만을 토로해왔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