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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소노그룹’ 상장 추진…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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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소노그룹’ 상장 추진…그 이유는?

지난달 사명‧CI 교체 등 공격적 사업 확장 전략
중대어급 IPO로 관련 업계와 증권가 관심 높아

대명소노그룹이 지주사인 대명소노 상장을 추진 중이다. 사진은 2023년 문을 여은 '브레이커힐스 남해'의 조감도.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대명소노그룹이 지주사인 대명소노 상장을 추진 중이다. 사진은 2023년 문을 여은 '브레이커힐스 남해'의 조감도.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국내 레저업계를 이끄는 대명소노그룹이 상장을 추진하면서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979년 설립된 대명건설이 모태인 대명소노그룹은 소노호텔&리조트 등의 자회사로 리조트, 오션월드, 골프장 등을 운영 중이다. 레저시장에서는 한국 레저산업의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26일 관련 업계와 대명소노그룹에 따르면 그룹의 지주사 대명소노(옛 대명홀딩스)는 현재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이달 초 국내 주요 증권사들에 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하는 등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대명소노그룹이 지주사 상장을 추진하는 것은 공격적 사업 확장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룹은 상장 준비에 앞선 지난달 초 40년 만에 그룹 사명과 CI(기업이미지통합)를 교체하면서 '글로벌체인 500개'를 달성해 글로벌 체인 리조트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천명했다. 즉 사명 변경과 이번 상장 추진이 그룹의 외형 확대 전략이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여기에 향후 필요한 투자금 일부를 마련하고 정체된 수익성을 개선해 제2의 성장을 모색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실제로 대명소노의 매출은 꾸준히 올라가고 있으나 영업이익률은 2016년 0.52%, 2017년 2.59%, 2018년 0.84%로 체질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소노호텔&리조트는 2021년 델피노 노블리안동과 2023년 브레이커힐스 남해 오픈 등 신규 사업장 개관을 준비하는 중이다. 최근에는 해외 진출 첫 작품까지 완성했다. 소노호텔&리조트는 지난 21일 현대건설과 위악운영 계약을 체결하고 베트남 송지아 골프 리조트를 운영하기로 결정하는 등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관련 업계는 물론 증권가에서도 대명소노그룹 상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레저시장 1위인 것은 물론 매출 규모가 1조 원에 가까워 중대형 IPO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증권가는 상장 시기가 이르면 내년 하반기, 늦어도 2022년 초를 넘지 않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대명소노그룹 관계자는 "현재 IPO가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IPO는 경영 컨설팅 측면에서 증권사들과 논의 중인 사안으로 내부적 논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