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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 6개 케이블TV 하나로…'원 케이블 클럽 협의체'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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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 6개 케이블TV 하나로…'원 케이블 클럽 협의체' 발족

640만 알래스카(Alaska) 이용자 기반 공동 비즈니스 확대
6개사 ‘원케이블 클럽 데이’ 열고 공동 비즈니스 추진 가속
플랫폼 경쟁력 강화…케이블 지속 발전·유료방송 시장 선도

서울 상암동 CJ헬로 사옥에서 26일 열린 '원케이블 클럽 데이'에 '원케이블 클럽 협의체' 소속 CJ헬로·현대HCN·JCN울산방송·NIB남인천방송·KCTV광주방송·GCS푸른방송 관계자가 모여 케이블TV 협력을 다지고 있다. 사진=CJ헬로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상암동 CJ헬로 사옥에서 26일 열린 '원케이블 클럽 데이'에 '원케이블 클럽 협의체' 소속 CJ헬로·현대HCN·JCN울산방송·NIB남인천방송·KCTV광주방송·GCS푸른방송 관계자가 모여 케이블TV 협력을 다지고 있다. 사진=CJ헬로
케이블TV 업계가 케이블 공동 혁신과 미래 비즈니스 확대를 목표로 한 데 뭉쳤다. CJ헬로를 포함한 6개 케이블TV기업이 ‘원케이블 클럽(One Cable Club) 협의체’를 구성하고, CJ헬로의 알래스카(Alaska) 플랫폼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한다.

CJ헬로(대표 변동식)는 27일 5개 케이블TV 사업자와 ‘원케이블 클럽(One Cable Club·가칭) 협의체’를 발족하고 업계 신성장 동력 발굴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케이블 협력의 구심점을 마련해, 기술과 서비스 역량을 결집하고 미래지향적 공동 비즈니스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케이블TV 혁신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원케이블 클럽 협의체’는 CJ헬로 지능형TV 플랫폼 알래스카(Alaska)를 중심으로 결성됐다. CJ헬로를 비롯해 현대HCN·JCN울산방송·NIB남인천방송·KCTV광주방송·GCS푸른방송 등 알래스카 플랫폼을 통해 640만 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6개 케이블TV 사업자들이 뭉친 것이다.

이들은 시장 변화 속 선제적 대응에 뜻을 모으고, 케이블TV 경쟁력 강화를 이끌겠다는 목표다. CJ헬로는 "업계 내 알래스카 플랫폼 도입 논의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원케이블 클럽 협의체는 점차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임정묵 NIB남인천방송 기술운영 본부장은 “케이블 협의체로 업계 공동의 미래형 사업 추진이 활발해졌다. 공동 협력을 확장해 급변하는 시장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케이블TV의 진화를 함께 이뤄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CJ헬로와 5개 사업자들은 26일 서울 상암동 CJ헬로 본사에 모여 ‘원케이블 클럽 데이’를 개최했다. 이들은 ▲케이블 플랫폼 경쟁력 강화 ▲규모의 경제 확대 ▲OTT 공동 대응을 기본 주제로 삼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케이블TV와 시너지를 낼 다양한 상품·서비스 소개와 시연행사도 진행했다.

이날 6개 기업들은 케이블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음성AI 도입 확대 ▲커뮤니티 TV 적용을 추진하기로 했다. AI리모콘 기반 음성UX의 확산과 카카오 AI스피커 제휴 확장을 통해 케이블 업계도 음성AI 경쟁에 적극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커뮤니티 TV’는 병원, 호텔 등 사업장 특성에 맞는 커뮤니티용 채널·메뉴 플랫폼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이를 활용해 세분화된 케이블 지역 비즈니스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640만 알래스카 이용자 바탕으로 규모의 경제 실현 방안도 논의했다. ▲타깃 광고시스템 협업을 통해 지역 광고 커버리지를 넓히고 빅데이터 기반의 타깃팅 정확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케이블 셋톱박스 공동개발·공동구매로 케이블 기술 및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도 합의했다. 아울러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연계 상품 출시도 고려할 예정이다. 케이블 사업자의 경우 OTT 공세에 독자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점이 큰 과제다. 향후 이들은 CJ헬로의 OTT 뷰잉(Viewing)을 방송 상품에 접목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또 이들은 기술·개발·사업 등 각 부서별 아이디어와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요청사항에 즉시 대응하는 등 직접적인 교류를 더욱 늘려 나갈 예정이다.

김홍익 CJ헬로 기술담당 상무는 “원케이블 클럽 협의체는 케이블 차세대 성장동력이 움트는 협력의 장이자, 케이블 플랫폼 혁신의 전초기지”라며, “원케이블 클럽 데이를 정기적으로 운영하여 업계 동반성장의 모범사례로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