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광산업체 퍼스트퀀텀미네랄(First Quantum Mineralsd)이 잠비아에 있는 아프리카 최대 구리광산에 약 10억 달러(약 1조1672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목적이라고 로이터통신이 6일(현지 시간) 전했다.
잠비아 정부 관계자들에게 전해진 회사 발표문에 따르면, 퍼스트퀀텀미네랄의 이러한 투자는 잠비아 북서부에 위치한 칸산시(Kansanshi) 구리광산의 채굴 기간을 10년 연장하고, 생산량을 지난해 예상된 23만5000t에서 30만t으로 증가시키기 위한 전략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잠비아의 세금 제도에 큰 변화가 없다면 퍼스트퀀텀미네랄 이사회의 승인을 얻지 못할 수도 있으며, 자산을 둘러싼 잠비아 정부와의 분쟁이 복잡해질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가들과 광산 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한편 잠비아와 주변 중앙아프리카 국가들이 천연자원에 대한 비중을 늘리려고 노력함에 따라, 기존 광산 개발을 주도해 왔던 아프리카 서부지역 광산업체들은 긴장이 가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