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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삼성전자, 반도체·스마트폰 반등에 지난해 4분기 '바닥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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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삼성전자, 반도체·스마트폰 반등에 지난해 4분기 '바닥쳤다'

4분기 영업익 7.1조원…시장 전망치 뛰어넘어
증권 업계 "올해부터 실적 개선 본격화 될 것"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메모리 반도체와 모바일 사업의 반등에 힘입어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했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메모리 반도체와 모바일 사업의 반등에 힘입어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했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뉴시스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메모리 반도체와 모바일 사업의 반등에 힘입어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반도체 시장 업황 부진에서 벗어나 다시 회복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59조 원, 영업이익 7조1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0.46%, 34.26% 감소했다고 8일 공시했다.

잠정 영업이익은 증권가 전망치 5조 5792억원을 27.26%가량 뛰어넘었다.

다만 매출액은 시장전망치(61조 550억원)보다 3.36% 밑돌았다.

이러한 실적은 주력 제품인 메모리 반도체가 서버와 모바일 중심으로 수요가 늘었고 원가 경쟁력이 강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 2018년 초부터 내림세를 타던 D램 현물거래가격은 새해를 앞둔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5일 기준 개당 2.732달러를 기록했던 D램 현물거래가격은 12월 20일 3.027달러로 올라섰다.
스마트폰 부문과 가전 부문에서도 각각 갤럭시 노트10·폴드와 프리미엄 TV 판매가 예상보다 양호한 점도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올해부터 영업실적이 다시 좋아질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1월부터 서버 D램 가격 상승이 기대되어 반도체 중심으로 실적 성적표가 점점 나아질 것"이라며 "실적 개선은 이제부터 본격화된다"고 밝혔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삼성전자의 4개 성장엔진(메모리 반도체, 시스템반도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이 모두 지난해에 비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와 같은 이익 개선 추세가 2022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결과로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됐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