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10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9년 중견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R&D 투자가 8조 원으로 8000억 원 증가했다.
R&D 투자 계획은 지난해 8조4000억 원에서 올해 8조7000억 원까지 증가했다. 전체 투자 계획 가운데 R&D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8년 말 24.9%에서 올해 27.0%까지 뛰었다.
해당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한 기업은 5.8%로 집계됐다. 이 비율은 2015년 1.3%에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특허·실용신안·의장·상표권 등을 보유한 기업의 비율은 50.5%로 전년 대비 7.8%포인트(p) 올랐다. 같은 기간 대학·연구소 등과 협력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의 비율은 15.9%로 3.5%p 상승했다.
현재 중견기업의 17.4%가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이 비율은 비제조업(11.5%)보다 제조업(26.6%)이 높았다. 또한 내수기업(10.6%)보다 수출기업(29.4%)이 적극적으로 신사업을 추진했다.
중견기업은 2018년 한 해 동안 18만392명을 채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청년(만 15~34세) 채용은 11만2000명으로 62.5%를 차지했다.
대졸 신입사원 연봉은 3282만원으로 전년 대비 135만원 증가했다. 비제조업(3188만원)보다 제조업(3427만원) 신입사원의 연봉이 더 많았다.
산업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중견기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맞춤형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정책 방향은 올해 1분기 안에 발표될 예정인 '제2차 중견기업 성장촉진 기본계획'에 담길 것으로 보인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