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은 13일 방문규 행장이 현장 소통행보의 일환으로 최근 정부가 육성을 강화하고 있는 3대 신산업 중 하나인 바이오·헬스케어산업 대표기업 GC녹십자를 찾았다고 밝혔다. 방 행장은 이날 북미시장 등 GC녹십자의 해외시장 진출 계획 등을 듣고 금융지원 방안 등을 협의했다.
특히 GC녹십자의 대표 제품인 면역계 질환 치료제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IVIG-SN)’은 임상을 완료하고 미국 판매허가 신청을 추진하고 있는 등 북미 본토에 본격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허일섭 GC녹십자 회장은 방 행장과 면담에서 “글로벌 제약사 도약은 한국 헬스케어 산업의 시대적 과제인 만큼,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R&D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이를 위해 수은 등 정책금융기관의 R&D, 시설투자 등 종합적인 금융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방 행장은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은 대한민국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해외시장 개척의 필요성이 절실한 이 시기에 투자·대출·보증 등 수은이 가진 금융수단을 활용하여 혁신기업의 대외진출을 지원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답했다.
수은은 올해 신약개발 등 R&D자금 대출 및 보증, 해외 생산시설 확충 등 바이오 기업의 해외 현지화를 지원하기 위한 시설, 운영자금 공급외에 개도국 공공 의료사업 발굴을 지원하는 등 바이오・헬스케어・제약 업종에 약 1조 원의 정책금융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2000억 원 규모의 수은 바이오펀드(가칭)를 설립해 바이오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투자도 병행하는 등 바이오분야의 산업 생태계조성 역할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