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 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은 중국 티베트에 위치한 시샤팡마산(8027m)의 해발 7100m 지점에서 채취한 빙하를 분석한 결과 석탄 연소와 관련된 금속 오염이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높은 수준으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오하이오주립대 연구팀들은 이런 오염물질은 고층 대기에서 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런던에서 바람을 타고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해 히말라야 산맥에 이르러 눈과 함께 쏟아졌다는 것이다.
시샤팡만산은 1953년까지 사람의 발길이 전혀 닿지 않았다. 빙하의 두께를 감안할 때 금속오염은 인근 땅에서 나왔다기보다는 더 높은 대기권에서 온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연구에 사용된 빙하는 1997년 국제조사단에 의해 수집된 것으로 오하이오주립대 연구실에 보존돼 있던 것이다. 빙하 수집 당시부터 다양한 연구가 실시됐지만, 과학기술의 발전과 함께, 복잡한 분석을 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이번 금속오염 실태를 찾아낼 수 있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