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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히말라야산맥에서 영국 산업혁명시대의 금속오염 흔적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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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히말라야산맥에서 영국 산업혁명시대의 금속오염 흔적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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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영국 산업혁명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금속오염의 흔적이 히말라야 빙하에서 발견됐다.
영국에서 무려 1만㎞나 떨어진 히말라야산맥의 빙하에서 18세기 영국에서 일어난 산업혁명에 의해 유입된 유해 금속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13일(현지 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은 중국 티베트에 위치한 시샤팡마산(8027m)의 해발 7100m 지점에서 채취한 빙하를 분석한 결과 석탄 연소와 관련된 금속 오염이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높은 수준으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금속오염은 1780년대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오염은 런던 공장에서 나온 매연과 땅을 개척할 때 삼림을 태우면서 나온 잔류물일 가능성이 높다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오하이오주립대 연구팀들은 이런 오염물질은 고층 대기에서 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런던에서 바람을 타고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해 히말라야 산맥에 이르러 눈과 함께 쏟아졌다는 것이다.

시샤팡만산은 1953년까지 사람의 발길이 전혀 닿지 않았다. 빙하의 두께를 감안할 때 금속오염은 인근 땅에서 나왔다기보다는 더 높은 대기권에서 온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연구에 사용된 빙하는 1997년 국제조사단에 의해 수집된 것으로 오하이오주립대 연구실에 보존돼 있던 것이다. 빙하 수집 당시부터 다양한 연구가 실시됐지만, 과학기술의 발전과 함께, 복잡한 분석을 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이번 금속오염 실태를 찾아낼 수 있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