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식당 측에 "요새는 손님이 적으니까 편하시겠다"고 한 발언이 논란을 일으키자 14일 음식점 사장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
오씨는 "그분이 직원이라는 것을 이미 파악하신 총리께서 '손님이 적으니 편하시겠네요'라는 말씀을 웃음을 띄우면서 농담조로 건네신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모님이 '손님이 적더라도 직원들이 편한 게 아니고 마음이 불편합니다'고 했고 총리께서 '지금은 손님이 없으니 편하게 일하시고 손님이 많아지면 그때 사장을 도와 열심히 일하시라'고 격려를 했다"며 "격려를 받은 저나 저희 직원이나 다 기분 좋게 하루를 보냈는데 난데없이 저희 매장과 총리께서 구설에 오르내리니 당혹스럽다"고 털어놨다.
앞서 정 총리도 출입기자 오찬 간담회에서 "식당 주인(관계자)이 친밀도를 표현하길래 반가워서 편하게 '지금 장사가 좀 안되더라도 곧 바빠질테니 편하게 생각하시라'는 뜻으로 농담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석우 총리실 공보실장은 이메일 브리핑을 통해 "음식점에서 일하시는 안면 있던 60대 여성 종업원에게 반갑다며 하신 말씀"이라고 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