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당'(가칭) 창당준비위원회는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경기도당과 서울시당 창당대회를 잇달아 열었다.
또 최근 '안철수의 3대 예언'이 화제가 됐다는 점을 언급, "다시 예언을 하나 하겠다"며 "이번 총선에서 기득권 양당 구도가 바뀌지 않는다면 21대 국회는 최악이라는 20대 국회보다 더 나쁜 국회가 되고, 먹고 사는 민생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반으로 나뉘어 전쟁을 방불케 하는 내전 상태가 되고 우리나라는 남미에서 잘 나가다가 몰락한 어떤 나라처럼 추락하고 말 것"이라고도 했다.
'안철수의 3대 예언'은 지난 대선 당시 안 위원장이 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무능하고 부패한 정부가 될 것', '나라가 5년 내내 분열되고 싸울 것', '미래 준비를 하지 않아 가장 뒤처지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말한 것이다.
안 위원장은 국민의당 창당이 "지금 정치로는 이 나라에 미래를 기약할 수 없기에, 새로운 도전으로 우리나라의 새로운 희망을 찾으려는 것"이라며 "시대와 역사가 요구하는 흐름이고, 우리나라가 가야만 할 길"이라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앞서 경기도당 창당대회에서는 "한 주에 일하는 시간이 17시간이 안 되는 초단기 취업자 수가 30만 명 늘었는데 작년에 늘었다는 취업자 수와 신기하게도 똑같다"며 "소득주도 성장이 아니라 '세금 주도'로 성장한 척하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