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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바꾸어 놓은 쓸쓸한 풍경...한밭대학교 졸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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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바꾸어 놓은 쓸쓸한 풍경...한밭대학교 졸업식

포토존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졸업생과 가족들. 사진=한밭대학교이미지 확대보기
포토존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졸업생과 가족들. 사진=한밭대학교
[글로벌이코노믹 임성훈 기자] 한밭대학교(총장 최병욱)는 지난 21일 학위수여식을 대신한 조촐한 졸업 풍경이 펼쳐졌다. 이번에 졸업하는 학생들은 학위수여식 없이 20일과 21일 양일에 걸쳐 개별적으로 학교를 방문해 학과에서 학위증서를 수령했으며, 사전에 학과로 배부된 졸업가운을 대여 받아 캠퍼스 곳곳의 포토존을 돌며 함께 온 가족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대학은 교내 건물 곳곳에 설치된 DID를 통해 사전에 제작한 내·외빈 축사 및 후배·동료 학생과 교수의 축하메시지, 그동안 활동 모습 등을 담은 영상물을 송출하고 대학 홈페이지에 게재해 졸업생들이 볼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한밭대 학생기자단은 졸업생들과의 인터뷰 등 취재활동을 통해 졸업소감과 교내 풍경의 이모저모를 SNS로 전달했다.

최병욱 총장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졸업생들에게 “그 동안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고 새로운 시대의 주역이 되어 큰 활동을 하기를 기대한다”며,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사회의 변화를 이끌다 보면 어려움에 봉착할 수 있고 그 때 혼자 고민하지 말고 친정과 같은 모교를 찾아와 함께 해결방안을 찾아보자”고 당부했다.

한밭대학교는 2019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자로 박사 16명, 석사 179명, 학사 1653명 등 총 1848명을 배출했다.

이러한 풍경은 비단 한밭대학교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모든 대학의 올 해 학위수여식 풍경이다. 그나마 기념촬영을 하는 사람들마저 적다. 물론 코로나19라는 불가피한 상황에 따른 것이지만 어딘지 올 해 졸업하는 학생들에게는 인생에서 소중한 기억 중 하나가 빼앗겨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임성훈 기자 shyim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