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다음주 개막돼 11일간 열릴 예정이었던 제네바 국제모터쇼가 이날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전격 취소됐다. 이에 따라 자동차업체들은 이번 제네바 모토쇼에 출품해 선보이려고 했던 고급 브랜드차량과 슈퍼카들을 온라인상에 데뷔시키고 있다.
올리버 집세(Oliver Zipse)의 BMW 최고경연자(CEO)는 3월3일 BMW 컨셉 i4라는 새로운 컨셉트차량의 글로벌 데뷔를 위한 기자회견을 온라인상으로 생중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MW는 이번 발표에서 “우리는 이 결정을 확실히 이해하고 있지만 박람회가 평소와 같이 진행될 수 없다는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벤틀리도 온라인으로 기자회견을 방송할 계획이지만 여전히 신차 공개 타이밍을 검토하면서 물류 작업에 대처하고 있다.
포르쉐는 또한 대변인에 따르면 다음달 3일에 새로운 플래그십 911 시리즈를 발표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기자회견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아우디와 메르세데스-벤츠도 신차를 온라인으로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피아트 크라이슬러는 이메일 성명서에서 “쇼를 위해 계획된 신차공개를 제공하는 다른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피아트 브랜드에서 새로운 전기자동차를 추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네바 국제모터쇼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1000명 이상의 참석하는 행사를 금지한다는 스위스정부의 발표이후 취소됐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