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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코로나19, 글로벌 확산 속 중국에 '2차 타격' 가능성...노무라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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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코로나19, 글로벌 확산 속 중국에 '2차 타격' 가능성...노무라증권

중국 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가 줄면서 기업 활동이 서서히 회복 중이다. 그러나 감염증이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중국의 경제 회복에 영향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이 확산하고 있는 중국 상하이 지하철 열차 안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낀 채 스마트폰을 보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이미지 확대보기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이 확산하고 있는 중국 상하이 지하철 열차 안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낀 채 스마트폰을 보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1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노무라증권은 9일 발표한 보고서애서 8일 기준으로 코로나19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중국 기업 중 61.6%가, 전체 기업으로는 74.1%가 영업 활동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중국정부는 8일 후베이성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이틀 연속으로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은 그러나 중국 당국은 외국인 방문자와 오염지역에서 귀국하는 중국인 여행객들에서 생기는 위험을 염두에 둬야 한다면서 중국 내 신규 감염 속도는 더뎌졌지만 다른 나라들은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도 중국 항만 내 선박 도착이 춘절연휴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으나, 상승세의 지속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전 세계 해상 운송 수입의 22%. 세계 조선 능력의 33%를 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에서 확진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글로벌 수요 둔화로 중국 기업 전반이 타격 받으며 악순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부상했다. 이날 현재 중국내 확진자는 8만754명, 사망자는 3136명으로 집계됐다. 이탈리아가 각각 9172명과 463명, 한국이 7513명과 54명, 이란이 7161명과 2437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프랑스도 확신자와 사망자가 1191명과 21명으로 늘었고 스페인도 1024명과 28명을 기록했다. 미국도 확진자와 사망자가 525명과 24명으로 불어나는 등 90여개국이 코로나 19의 영향을 받고 있다.

특히 누적 확진자가 1만 명에 육박한 이탈리아는 거듭된 조치에도 바이러스가 잡히지 않자 이날부터 전국 이동 제한령을 내렸다.

게다가 중국 기업들이 조업을 정상화하면서 감염증이 다시 확산될 우려도 무시할 수 없는 실정이다. 중국 교통부에 따르면, 춘절 연휴 이후 3억여 명의 근로자가 직장에 복귀했다. 이들 가운데 확진자가 있을 수 있어 감염 확산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더욱이 감염증 관련 중국 정부 통계가 정확한지도 확실치 않은 등 중국 내부의 변수도 존재한다.

중국 정부는 아직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내놓지 않고 있으나, 향후 코로나19로 연기된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서 노선을 바꿀 가능성도 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