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Biz 24]트럼프 "유럽서 미 여행 중단...한국 등 여행금지 재평가"

미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과 관련해 유럽여행객들의 미국 입국을 30일간 중단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각)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한 대국민 연설에서 "미 정부 보건전문가들과의 협의를 통해 강력하지만 필요한 몇 가지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치는 금요일인 13일 자정부터 실시되며, 영국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한국 등에 발령된 여행 금지 조치에 대한 조기 해제 가능성도 언급했다. .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한국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이들 나라들의 상황이 개선되는 것에 따라 현재 가동 중인 여행 제한과 경보 조치를 조기에 해제할 가능성에 대해 재평가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중국 전역과 한국 대구에 대한 여행경보 4단계, 즉 여행금지 조치를 발령했으며 대구를 제외한 한국의 다른 지역들에는 여행 재고를 의미하는 여행경보 3단계가 유지되고 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세계적인 유행병(팬데믹)'을 선언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전 세계에 12만3824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하고 4620명이 목숨을 잃었다. 미국에서는 총 987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35명이 목숨을 잃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