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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페이스북, 코로나19 뉴스 링크 차단 '망신살'…스팸 방지 시스템 오류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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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페이스북, 코로나19 뉴스 링크 차단 '망신살'…스팸 방지 시스템 오류 탓


미국 거대 IT기업 페이스북(Facebook)이 코로나19 관련 뉴스피드를 안티스팸 시스템을 사용해 차단해 비난을 사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거대 IT기업 페이스북(Facebook)이 코로나19 관련 뉴스피드를 안티스팸 시스템을 사용해 차단해 비난을 사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거대 IT기업 페이스북(Facebook)이 코로나19 관련 뉴스피드를 안티스팸 시스템을 사용해 차단해 비난을 사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PR회사를 운영하는 라나러싱(Lana Rushing) 등의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페이스북 시스템상의 뉴스피드의 '스팸' 버그로 인해 USA투데이, NBC, 버즈피드(BuzzFeed) 등의 합법적 뉴스매체들의 코로나19 관련 기사 공유가 불가능했다"고 주장했다.

이들 언론들은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귀하가 올린 글은 우리의 커뮤니티 표준에 위반돼 스팸으로 표시됩니다'라는 알림을 받았으며 이러한 보고서에 이의를 제기했을 때 페이스북은 요청을 무시했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의 무결성 담당 부사장 가이 로젠(Guy Rosen)은 화요일 늦게 트위터을 통해 "이 문제는 스팸 방지 시스템의 버그이며 콘텐츠 중재자 인력의 변화와 무관하다"며 "현재 모든 게시물을 수정하고 다시 가져 오는 중"이라고 밝혔다. 글이 올라온 지 1시간 30분 이후 그는 이번 건이 자동화 된 시스템의 문제로, 악의적인 웹 사이트에 대한 링크 제거와 함께 다른 많은 게시물도 잘못으로 제거하게 되었다고 추가로 설명했다.

이러한 스팸 버그 문제는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유튜브, 마이크로소프트, 링크드 인 등 IT 업체 7곳이 지난 17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한 후 하루만에 발생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이용한 사기 행위 근절 및 플랫폼 상에서 공유 중인 가짜 정보 확산 방지를 약속했다. 공동성명을 발표하기 전 미국 대형 IT기업들은 지난주 백악관 간부들과 화상회의를 실시했다. 2시간 이상 계속된 회의에서 미 정부 고위관리는 참가 기업들에게 온라인에서 확산 중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음모설을 방지하는 데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내용 중에는 사기 행위나 가짜 정보에 대한 각사의 자세한 대응책은 공개되지 않았다. 허위 콘텐츠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에 관한 사기 광고, 정보원이 불분명하거나 잘못된 정보가 포함된 뉴스, 해당 질환의 발생원에 관한 음모설 등이 있다.

한편 페이스북은 본사에서 일하는 직원이 코로나19 확진자로 밝혀진 1주일여 전 재택근무를 시작했고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17일 "4만5000명 전 직원에게 6개월 분 보너스를 주고 1000달러(약 120만원)를 추가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유럽 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