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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줌 창업자 에릭 위안, FBI 수사 앞두고 38억달러 주식 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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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줌 창업자 에릭 위안, FBI 수사 앞두고 38억달러 주식 처분

영상회의 서비스 줌(Zoom)의 설립자 에릭 위안 CEO가 개인정보 문제로 FBI 조사에 직면하자 몇몇 고위 임원들과 함께 주식의 상당수를 팔았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영상회의 서비스 줌(Zoom)의 설립자 에릭 위안 CEO가 개인정보 문제로 FBI 조사에 직면하자 몇몇 고위 임원들과 함께 주식의 상당수를 팔았다. 사진=로이터
미국 화상회의 솔루션 기업(Zoom)의 설립자 에릭 위안 최고경영자(CEO)가 프라이버시와 보안 침해 혐의로 FBI의 조사에 직면해 3800만 달러(약 467억 원) 이상의 회사 주식을 처분했다.

6일(현지 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위안 CEO가 주장한 엔드투엔드 메시징 기술이 실제 암호화되지 않아 보안취약 문제로 앱의 코드를 통해 사용자의 개인 데이터를 페이스북을 포함한 제3자에게 공개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위기 상황에서 전 세계 직장인들이 재택근무를 하고, 학생들이 영상 수업을 하면서 서비스 이용이 크게 증가하고 기업 주가 또한 급상승했다. 3월 말까지 주당 160달러에 이를 정도로 올랐던 줌 주가는 6일 20% 이상 하락해 118달러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줌의 사생활 침해 보도 하루 뒤인 3월 27일 해당 문제를 수정하는 업데이트를 했지만 하버드대 인터넷사회연구센터 연구원이 줌 사용자 2명이 여전히 다른 마케팅 회사에 개인 데이터를 보내고 있다고 주장해 현재 뉴욕 경찰과 FBI가 조사에 들어갔다.

현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내부 거래 기록에 따르면 회사가 이러한 개인정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중 에릭 위안 CEO와 몇몇 고위 임원들이 수백만 달러어치의 주식을 팔았다.

재닌 펠로시(Janine Pelosi) 최고 마케팅 책임자는 2월부터 1400만 달러(약 172억 원)에 가까운 거래를 했다.

지난 4월 줌의 나스닥 상장과 함께 68억 달러(약 8조3572억 원)의 자산을 모은 위안 CEO는 1월 14일 1050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2월 12일 1250만 달러, 3월 16일 1550만 달러를 벌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유럽 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