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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엔터 24] 미스 잉글랜드 바샤 무케르지, 왕관 대신 코로나19 극복 주니어 닥터로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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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엔터 24] 미스 잉글랜드 바샤 무케르지, 왕관 대신 코로나19 극복 주니어 닥터로 활약

2019년 미스 잉글랜드 우승자인 바샤 무케르지가 6일(현지시간) 영국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왕관 대신 청진기를 들고 주니어 닥터 복직을 선언했다. 사진은 의사 복직을 위해 자가격리중인 바샤 무케르지. 사진=미스 잉글랜드 제공
2019년 미스 잉글랜드 우승자인 바샤 무케르지가 6일(현지시간) 영국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왕관 대신 청진기를 들고 주니어 닥터 복직을 선언했다. 사진은 의사 복직을 위해 자가격리중인 바샤 무케르지. 사진=미스 잉글랜드 제공
미스 잉글랜드 출신 바샤 무케르지(24)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왕관을 벗어던지고 주니어 닥터(수련의)로 복직한다.

CNN은 6일(현지시간) 2019년 미스 잉글랜드로 선출된 바샤 무케르지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해외 자선사업에서 영국으로 돌아와 의사로서의 경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샤 무케르지는 2019년 미스 잉글랜드로 선정된 뒤 각종 미인대회에서 영국을 대표했다. 그녀는 2019년 12월 미스 월드 선발대회에 출전해서 40위를 차지했으며 주니어 닥터로 활동했다.

몇몇 자선단체 대사로 초빙된 무케르지는 올해 8월까지 청진기 대신 인도주의적인 일에 전념할 계획이었다.

그녀는 "아프리카, 터키, 인도, 파키스탄, 그리고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 초청되어 다양한 자선 활동을 위한 대사가 되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초, 바샤 무케르지는 대사를 맡은 개발 및 지역사회 자선단체인 코번트리 머시아 라이온스 클럽을 대표하여 4주 동안 인도에 머물렀다. 이들은 학교에 문구류를 기부했고, 버려진 여학생들을 위한 가정집에도 기부금을 건넸다.

그러나 무케르지는 영국의 코로나바이러스 상황이 악화되자 영국 동부 보스톤에 있는 필그림 병원에 있는 예전 동료들로부터 이 상황이 그들에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게 됐다.

이에 무케르지는 병원 경영진에게 복직 의사를 밝혔다. 무케르지는 9살 때 인도 콜카타에서 영국 더비로 이주했으며 노팅엄 대학에 진학해 의사의 길을 걸었다.
2019년 12월 개최된 미스 월드에서 미스 잉글랜드 대표로 출전한 바샤 무케르지. 사진=미스 잉글랜드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2019년 12월 개최된 미스 월드에서 미스 잉글랜드 대표로 출전한 바샤 무케르지. 사진=미스 잉글랜드 제공

CNN은 무케르지가 전 세계 사람들이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죽어가고 있고 그녀의 동료들이 그렇게 열심히 일하고 있는 동안, 인도주의적인 일이기는 하지만 미스 잉글랜드로만 남는 것은 잘 못된 것 같다면서 "나는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곧장 출근하고 싶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무케르지는 인도에서 런던으로 가는 비행기를 찾기 위해 콜카타에 있는 영국 고등위원회와 협력한 후 지난 1일(현지시간)에 영국으로 돌아왔다.

그녀는 "내가 미스 잉글랜드가 되어 잉글랜드를 도울 수 있는 이보다 더 좋은 시기는 없다"라고 말했다.

무케르지는 현재 필그림병원에서 의사로 복귀하기 위해 1~2주 동안 자가격리 중이다. 그녀는 호흡기 의학을 전공하고 있지만 의사들은 현재 그들이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

존스 홉킨스 대학의 통계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현재 영국은 4만8000명이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사망자는 5000명을 넘어섰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