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배스는 이번 경기침체가 세계금융위기 당시에 비해 3배 이상 심각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배스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미 주택시장 붕괴에 베팅해 명성을 날린 인물이다.
금융위기에 따른 2009년 경기침체기 미 GDP 성장률은 -2.5%를 기록한 바 있다. 경제가 10% 넘는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세계2차 대전이 끝난 해인 1946년 이후로는 없다.
그 전에는 대공황이 한창이던 1932년 -12.9%를 기록한 바 있다.
배스는 그러나 미국보다 더 심각한 것은 중국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의 해외자본 유입 창구인 홍콩의 정치적 위기로 중국 공산당이 그 어느때보다 미국 달러를 필요로 하는 시기에 중국은 극심한 달러 부족 현상을 겪을 것으로 배스는 전망했다.
그는 중국의 임금이 올라 베트남, 멕시코 등 경쟁국에 비해 중국 수출업체들의 경쟁력이 이전보다 약화됐다면서 중국 경제가 여러 방면에 걸쳐 펀더멘털이 지난 10년간 달라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가 공급망을 미국으로 되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 정부가 공급망 미국내 리쇼어링을 위해 기업들을 지원해야 한다면서 중국 기업들이 미국에서 돈을 끌어모아 확장하는 것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 증권거래법에 따라 중국 기업들이 투명한 회계정보를 제출하지 않는 한 미국내 주식 발행도 중단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미중은 2013년 양국이 비준한 양해각서에 따라 중국 기업들에 이 의무를 면제해주고 있다.
배스는 "누구든 미국에서 주식이나 채권을 팔아 달러를 끌어모으려면 미 기업들과 똑 같은 기준이 적용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배스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대규모 통화완화 정책이 미국의 소득불평등을 극도로 확대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자산 가격은 게속해서 오르고, 이들 자산을 소유한 부유층은 더 부유해질 것"이라면서 반면 "임대하거나 자산을 사들여야 하는 중산층은 자산을 소유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진다"고 경고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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