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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세계경기 금융위기 3배이상 심각, 中 달러 부족 더 안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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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세계경기 금융위기 3배이상 심각, 中 달러 부족 더 안좋아"

헤지펀드 헤이먼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카일 배스 창업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헤지펀드 헤이먼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카일 배스 창업자. 사진=로이터
헤지펀드 헤이먼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카일 배스 창업자가 심각한 경기침체를 경고했다.

1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배스는 이번 경기침체가 세계금융위기 당시에 비해 3배 이상 심각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배스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미 주택시장 붕괴에 베팅해 명성을 날린 인물이다.
그는 코로나19 충격과 정부의 방역조처 후유증으로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 기준으로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7~10% 감소할 것"이라면서 "마이너스 10% 성장률은 공황으로 간주된다"고 말했다.

금융위기에 따른 2009년 경기침체기 미 GDP 성장률은 -2.5%를 기록한 바 있다. 경제가 10% 넘는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세계2차 대전이 끝난 해인 1946년 이후로는 없다.

그 전에는 대공황이 한창이던 1932년 -12.9%를 기록한 바 있다.

배스는 그러나 미국보다 더 심각한 것은 중국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의 해외자본 유입 창구인 홍콩의 정치적 위기로 중국 공산당이 그 어느때보다 미국 달러를 필요로 하는 시기에 중국은 극심한 달러 부족 현상을 겪을 것으로 배스는 전망했다.

그는 중국의 임금이 올라 베트남, 멕시코 등 경쟁국에 비해 중국 수출업체들의 경쟁력이 이전보다 약화됐다면서 중국 경제가 여러 방면에 걸쳐 펀더멘털이 지난 10년간 달라졌다고 지적했다.
반면 중국 경제의 건전성에 대한 우려는 점증하고 있다. 계속 하강하는 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부채에 의존한 결과이다. 중국 부유층은 이 때문에 정부의 수탈을 피해 중국 정부의 손이 닿지 않는 해외로 자금을 빼돌리고 있다고 배스는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가 공급망을 미국으로 되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 정부가 공급망 미국내 리쇼어링을 위해 기업들을 지원해야 한다면서 중국 기업들이 미국에서 돈을 끌어모아 확장하는 것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 증권거래법에 따라 중국 기업들이 투명한 회계정보를 제출하지 않는 한 미국내 주식 발행도 중단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미중은 2013년 양국이 비준한 양해각서에 따라 중국 기업들에 이 의무를 면제해주고 있다.

배스는 "누구든 미국에서 주식이나 채권을 팔아 달러를 끌어모으려면 미 기업들과 똑 같은 기준이 적용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배스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대규모 통화완화 정책이 미국의 소득불평등을 극도로 확대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자산 가격은 게속해서 오르고, 이들 자산을 소유한 부유층은 더 부유해질 것"이라면서 반면 "임대하거나 자산을 사들여야 하는 중산층은 자산을 소유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진다"고 경고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