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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방역위원회 "주말상황 보고 등교 여부 논의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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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방역위원회 "주말상황 보고 등교 여부 논의할 수도"

19일 민·관 공동 코로나19 생활방역위원회 개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달 29일 서울 서초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서울 사무소에서 열린 제3차 생활방역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달 29일 서울 서초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서울 사무소에서 열린 제3차 생활방역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정부가 오는 19일 민·관 공동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생활방역위원회를 연다.

회의에서는 고교 3학년의 등교를 하루 앞두고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집단감염 위험도를 평가한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대본 회의 결과 정례브리핑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

김 1총괄조정관은 "코로나19 위험도 평가와 함께 이태원 클럽 방역 상황과 생활 속 거리두기 이행 현황 등도 함께 점검하게 된다"며 "이미 발표한 생활 속 거리두기 수칙 가운데 개정 또는 보완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날씨가 더워짐에 따라 학교와 다중이용시설 등 냉방기기 사용 기준을 검토하겠다"며 "이태원 클럽 사건 발생으로 유흥시설 등 고위험 시설에 대한 방역지침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일로 예정된 고교 3학년의 등교개학에 대해서는 주말 중 감염 상황을 지켜보고 생활방역위원회 논의에 포함할 가능성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김 1총괄조정관은 "주말 사이에 여러 가지 상황 변화가 있을 경우 생활 속 거리두기 이후의 제반적 상황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논의가 있을 수 있다"며 "현재로서는 등교 개학의 방침을 논의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중대본에서는) 방역 조치를 현장에서 얼마나 철저하게 준비하고 이행할 것인지 교육당국및 각급 학교들과 함께 준비 상황을 챙기겠다"며 "주말까지 상황들 지켜보면서 교육부와 협의해 필요한 조치가 요청되면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4번째로 열리는 생활방역위원회는 박능후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주재한다.

위원회에서는 ▲최근 2주 평균 1일 신규확진자 수 ▲확진자 중 감염경로 불명사례 비율 ▲신규 집단 발생 현황 ▲확진 당시 방역망 내 관리비율을 통해 위험도를 논의한다.

한편 정부는 이태원 클럽발(發)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세를 보이자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의 방역수칙 점검을 진행했다.

지난 14일까지 학원·독서실 1260개소, 전통시장 849개소 등 총 4만3234개소를 점검했다.

출입자 관리대장을 작성하지 않고 1~2m 이상 거리를 지키지 않는 등 방역수칙 위반 542건에 대한 행정지도를 실시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