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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단체협의회 "20일 고3 등교는 집단면역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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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단체협의회 "20일 고3 등교는 집단면역실험"

"입시 일정 조율 필요…1학기 전체 원격수업도 타당"

오는 20일 고등학교 3학년 등교 개학을 앞두고 학교에서 교실과 복도를 소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오는 20일 고등학교 3학년 등교 개학을 앞두고 학교에서 교실과 복도를 소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지역 30개 교육단체가 오는 20일 고등학교 3학년 등교개학에 대해 "학교에서 집단면역실험을 시행하는 것과 같다"며 반대 목소리를 냈다.

서울교육단체협의회(서교협)는 18일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교육당국의 대책을 촉구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서교협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와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서울지부, 교육희망네트워크,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등 서울 지역 교원, 학부모, 청소년단체 30개 협의체이다.

오는 20일부터 고교 3학년을 시작으로 등교가 시작되며, 27일에는 고2·중3·초1∼2·유치원생, 6월 3일에는 고1·중2·초3∼4학년, 같은 달 8일에는 중1과 초5∼6학년이 순차적으로 등교개학을 한다.

서교협 고3 등교를 강행하는 교육당국의 방침을 두고 "학교에서 집단면역실험을 시행하는 것과 같다"며 "학교는 밀집도가 어느 집단보다 높을 수밖에 없다"며 "학교에서 할 수 있는 방역지침 역시 지키기 어렵다"고 우려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교직원은 방역전문가가 아니다"며 "교육당국은 학교에 방역인력 지원, 방역전문가 투입을 등교 전에 마련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서교협은 "이런 문제에도 불구하고 개학을 강행하는 것은 오직 입시 일정에 맞추기 위한 것"이라며 "지금과 같은 비상시국에는 입시에 대한 일정 조율도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서교협은 서울시교육청에 입시일정 조정과 등교수업 연기 등 일정 변경 등을 요구했다.
서교협 이윤경 상임대표는 "이태원 유흥업소발 감염은 지역사회 4차 감염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20일 등교를 감행한다는 데 학부모들도 큰 우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