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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조선사업 대표로 이상균 사장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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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조선사업 대표로 이상균 사장 선임

조선사업대표를 사장급으로 격상해 생산, 안전 총괄 조치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대표로 이상균 사장이 선임됐다. 사진=현대중공업그룹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대표로 이상균 사장이 선임됐다. 사진=현대중공업그룹
현대중공업은 조선사업대표의 직급을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격상시키고, 이상균(59) 현대삼호중공업 사장을 신임 조선사업대표에 선임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잇따른 중대재해 발생과 관련해 조선사업대표를 사장으로 격상시켜 생산과 안전을 총괄 지휘하고 안전대책 강화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다. 회사는 이 현대삼호중공업 사장을 조선사업대표에 선임했으며 현대삼호중공업 사장 자리는 공석이 됐다. 하수(61) 현대중공업 부사장은 안전사고 발생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임했다.
또 현대중공업은 안전을 생산 현장의 최우선 순위로 삼기 위해 기존 생산본부를 안전생산본부로 확대 개편하고 향후 안전시설, 안전교육시스템 등을 재점검해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인적·물적 재원 투입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와 관련해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은 “잇따른 현대중공업의 중대재해로 지역사회는 물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권 회장은 “한동안 거의 발생하지 않았던 안전사고가 올해 들어 갑작스럽게 늘어난 것에 대해 기존 안전대책이 실효성을 잃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근본적인 차원에서 재점검이 필요하다”며 “안전시설 교육, 절차 등 안전대책 전반에 걸친 재점검에 나서야 한다.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가치인 만큼 앞으로 모든 계열사가 안전을 최우선가치로 삼는 경영을 펼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사장 이동에 따라 공석이 된 현대삼호중공업 사장에는 김형관 부사장이 내정돼 임시주총과 이사회를 거쳐 정식 취임하게 된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