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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헐버트 "8월 주식시장 하락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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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헐버트 "8월 주식시장 하락 대비해야"

주식 컬럼니스트인 마크 헐버트는 오는 8월 주식시장 하락에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주식 컬럼니스트인 마크 헐버트는 오는 8월 주식시장 하락에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사진=로이터
마켓워치 주식 컬럼니스트인 마크 헐버트가 주가 추가 하락을 경고했다.

헐버트는 25일(현지시간) 칼럼에서 6월 중에 주식시장이 추락할 수 있다는 자신의 이전 전망이 현실화할 가능성은 지금으로서는 낮아 보이지만 8월에는 그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23일 기록했던 것만큼은 아니지만 앞으로 수개월 안에 심각한 수준의 조정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현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3월 23일 저점 대비 30% 넘게 올랐고, 나스닥 복합지수는 35% 넘게 급등했다.

그는 앞으로 3주 안에 이같은 높은 회복세를 모두 까먹는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타당성이 낮다고 시인했다. 앞서 그는 뉴욕증시 공포지수로 부르는 VIX,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 고점과 약세장 종식 사이에는 시간 간극이 있어 이를 감안하면 6월 14일이 약세장의 저점이 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그는 자신의 6월 추가 붕괴 예상이 빗나갈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표들이 한 방향을 가리키고 있지 않다는 점을 들었다.

VIX는 6월 14일까지 약세장이 지속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지만 이전 약세장의 역사는 다른 얘기를 하고 있다고 헐버트는 지적했다.

당국의 정책 대응이 약세장을 얼마나 짧게 만드는지는 확실치 않다. 그에 따르면 1990년 이후 약세장 저점과 정책 대응 간 간극은 변동폭이 커 짧게는 0일에서 길게는 171일까지 걸렸다.

헐버트는 지금까지의 경험은 그리 단순하게 해석할 수도 없고, 일관된 사실을 알려주지도 않는다면서 앞으로 수개월 안에 미국 주가는 다시 하락하겠지만 3월 23일 저점은 유지될 것이라는 게 가장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