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하범위로 NH투자증권 1950~2040P, 하나금융투자 코스피 2000~2050P를 제시했다. 이번주 주목할 투자포인트는 경기개선 기대감이다. 실물지표의 부진에도 미국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 등 심리지표의 반등이 계속되고 있다.
연내 코로나19 백신개발 가능성과 V자 형태의 경기개선기대는 이번주 경제지표도 유효할 전망이다. 5월 공급자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6월 1일)와 5월 고용 지표(6월 5일) 등 중요 경제지표 발표가 발표된다.
지표별로 보면 ISM 제조업 지수는 시장예상치 43.3, 전월 41.5로 전월 대비 개선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실업률도 시장기대치상 5월을 기점으로 반락(시장예상 19.7%, 전월 14.7%)할 전망이다.
국내항공노선도 재개된다. 이탈리아는 내달 1일부터 외국인 관광객 입국을 허용한다. 국내 항공사도 6월부터 국제노선을 재개한다.
글로벌 추가정책도 수면 위로 나온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경제침체에 최대 7500억 유로 규모의 재정부양 패키지를 제안(보조금 5000억 유로, 대출금 2500억 유로)했다. EU 전체 합의가 필요하지만 프랑스와 독일 등 EU내 주요국의 의견이 일치된 것을 감안하면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ECB(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4일)에서 긴급채권매입프로그램(PEPP)의 규모를 늘릴 수 있다는 기대도 위험자산의 투자심리에 좋게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홍콩의 특별지위 박탈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이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 원칙을 지키지 않는다면, 홍콩을 중국과 별도로 취급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홍콩특별지위 박탈시 미중갈등 재개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홍콩의 특별지위 박탈과 환율조작국 지정 등 강도높은 제재안을 가할 경우 증시쇼크로 연결될 수 있다”며 “이는 증시에 장기간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관세로 확전하지 않고, 1단계 무역협정의 수호의지를 보이는 있는 것이 투자심리에 긍정영향을 미쳤다”며 "그러나 미국의 홍콩 특별지위 철회시 홍콩발 수출 관세 부과, 미국인의 홍콩 무비자 입국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어 양국 교역과 경제활동에 직접 영향을 미치며 증시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에서 그동안 증시의 상승을 따라가지 못한 소외주에 관심을 둬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각국의 봉쇄완화조치가 확대되면서 경제활동재개가 경기반등으로 확대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짧게 보면 그동안 증시상승에서 소외된 건설/건자재, 조선, 철강, 자동차 등 업종이 반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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