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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아마존 아닌 전자상거래 투자, 3가지(페이팔, 비자·마스터카드, 페북)를 들여다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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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아마존 아닌 전자상거래 투자, 3가지(페이팔, 비자·마스터카드, 페북)를 들여다봐라

투자 분석가들은 아마존이 아닌 전자상거래 투자업체로 페이팔을 비롯해 비자, 마스터카드, 페이스북에 주목하라고 주문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투자 분석가들은 아마존이 아닌 전자상거래 투자업체로 페이팔을 비롯해 비자, 마스터카드, 페이스북에 주목하라고 주문했다. 사진=로이터
코로나19로 떠오른 대표적 종목은 전자상거래 업체들이다. 월마트, 타깃, 베스트바이 등 아마존이 아닌 업체들도 1분기 각각 74%, 141%, 155%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온라인쇼핑의 대명사 아마존 뿐 아니라 이들 역시 이미 큰 폭으로 치솟았다. 코로나19가 안정국면을 찾아도, 만에 하나 2차 확산이 현실화하더라도 유망한 전자상거래 종목에 투자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더모틀리풀(The Motley Fool)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3가지 방법을 기초로 투자하면 이미 커질대로 커진 아마존 말고도 다른 유망 전자상거래 종목을 찾아낼 수 있다고 소개했다.

1. 결제버튼을 찾아라: 페이팔


온라인 쇼핑이 바늘이라면 전자결제는 실이다. 아마존이 온라인 쇼핑의 절대 강자라면 페이팔은 전자결제 시장의 절대 강자이다.

페이팔은 회원수가 3억명으로 온라인 쇼핑업체들이 페이팔 결제창을 갖고 있으면 더 많은 소비자들을 끌어들이는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고 페이팔은 밝히고 있다.

댄 슐먼 페이팔 최고경영자(CEO)는 1분기 실적발표를 위한 전화회의에서 "자체 시장조사 결과 결제창에 페이팔이 있는 소비자들의 구매의욕은 약 5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페이팔 결제창을 갖고 있는 업체들은 타사에서 자사로 전환해 구매한 소비자들이 평균 약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모펫네이선슨의 리사 엘리스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페이팔은 미 온라인 소매, 여행,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시장의 30%를 장악하고 있다. 2위 경쟁자는 아마존이지만 시장점유율은 페이팔에 크게 못미치는 5%에 불과했다.

소규모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공룡 아마존을 경계하기 때문에 자사 구매결제창에 아마존 버튼을 심으려 하지 않는다.

페이팔은 코로나19 봉쇄 속에 급성장했다. 순 신규활동은 4월 사상최고를 기록했고, 5월 1일에는 일간 기준으로 최대 거래규모를 기록했다. 4월 결제서비스 매출은 35% 급증했다.

2. 현찰로는 온라인에서 결제 못한다: 비자, 마스터카드


결제창에 페이팔있다면 전자 결제를 위해서는 신용카드가 필요하다. 비자, 마스터카드가 바로 그들이다.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로 비자, 마스터카드 모두 전반적인 소비활동 침체에 따른 매출 감소에 취약한 상태이지만 온라인 쇼핑 증가는 두 회사 모두에 플러스가 되고 있다.

비자 CEO 앨 켈리는 2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대면 세계보다 전자 상거래 세계의 거래가 점점 더 높아지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전망이 밝다고 밝혔다. 마스터카드 역시 다를 게 없다.

현찰은 이들의 경쟁상대가 되지 못한다.

비자와 마스터는 또 보안, 사기방지 소프트웨어와 온라인 쇼핑 인프라 판매로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3. 디지털 빌보드도 간과해선 안돼: 페이스북


온라인 소매업체 트래픽의 핵심 소스는 페이스북이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모두를 소유한 페이스북은 체크아웃, 숍스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구축했지만 이는 광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 애널리스트 저스틴 포스트에 따르면 페이스북 광고 매출의 약 20%는 전자상거래 관련 광고이다.

아마존도 거의 순전히 전자상거래와 관련된 120억 달러짜리 광고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게다가 급속한 성장을 이루는 분야이기도 하다.

아마존의 온라인 광고 부문은 검색기능을 갖고 있어 페이스북보다는 구굴에 더 위협적이다.

모틀리풀은 다만 이 4개 업체에 투자하기 전에 알아둬야 할 것이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이미 이들 역시 큰 폭으로 주가가 올랐다는 점이다.

페이팔은 지난 한 달간 30%, 페이스북은 20% 상승했고, 비교적 상승폭이 완만한 비자와 마스터카드 역시 각각 약 13.5% 올랐다.

이 기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상승폭 5.5%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모틀리풀은 그러나 장기적으로 소매업종의 무게중심이 전자상거래로 옮아갈 것이어서 장기투자로서는 기회가 충분하며 충분히 그럴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