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헤이그 지방법원은 지난주 네슬레가 임파서블 푸드의 EU 상표와 시각적, 음성적, 개념적 유사성을 갖고 있어 소비자를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고 주장하며 네슬레의 햄버거를 마케팅하지 못하도록 임파서블 푸드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네슬레는 "제품의 품질을 설명하는 '인크레더블'과 같은 서술적 용어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라며 "일단 결정은 따르지만 동시에 항소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네슬레는 '버거로 자극받는 감각'이라는 의미를 함유해 식물성 버거의 새로운 브랜드를 '센세이셔널 버거(Sensational Burgers)'로 정했다고 말했다.
임파서블 푸드 역시 유럽 진출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었다. 임파서블 버거는 지난 10월 유럽식품안전청에 유전자 변형 성분인 콩 레그헤모글로빈을 시판해달라고 신청했는데 이는 식물을 고기처럼 만들 수 있는 식물성 버거의 핵심이다.
그러나 EU가 유전자 변형 식품에 대해 포괄적이고 엄격한 법적 체제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승인 절차는 오랜 시간이 걸렸고, 이로 인해 제품의 판매가 지연됐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