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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 첫 FPS '발로란트' 출시…"치열한 경쟁·전략적 요소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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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 첫 FPS '발로란트' 출시…"치열한 경쟁·전략적 요소 강점"

FPS 장르에 전략·전술 중시된 게임으로 차별성
출시 전부터 e스포츠 시장 움직여…뜨거운 관심
"FPS 장르로 자리잡고 한국 인기 게임 되길 바라"

라이엇 게임즈의 신작 FPS 발로란트 이미지. 사진=라이엇 게임즈이미지 확대보기
라이엇 게임즈의 신작 FPS 발로란트 이미지. 사진=라이엇 게임즈
라이엇 게임즈가 1인칭 전술 슈팅(이하 FPS) 장르 신작 게임 ‘발로란트(VALORANT)’를 2일 정식 출시했다.

그간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통해 기대감을 높여온 신작은 정식 출시와 함께 뱅가드, 그래픽 이슈 등 이용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했다고 라이엇 게임즈 측은 강조했다. 아울러 그간 출시됐던 인기 FPS 게임들과 다른 강점으로 전략과 전술을 기반으로 치열하게 경쟁을 하게 하는 게임 요소를 꼽았다. e스포츠 출전도 계획하고 있다.
이날 오전 라이엇 게임즈는 발로란트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질의응답을 주고받았다. 이날 간담회는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ZOOM)을 통해 진행됐으며, 애나 던런 (Anna Donlon) 발로란트 총괄 프로듀서, 조 지글러(Joe Ziegler) 발로란트 게임 디렉터 등이 참여했다.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4월 7일부터 미국, 유럽을 시작으로 약 2개월간 발로란트 CBT를 진행했다. 한국의 경우 지난달 5일부터 29일까지 약 3주 남짓 진행됐다.

다수 게임 이용자는 당시 뱅가드(라이엇 게임즈의 해킹방지 프로그램) 시스템 오류로 해킹 의도가 없는 이용자도 게임 접근을 막아 불만이 많았다.

이와 관련, 조 지글러 디렉터는 "CBT 때 뱅가드 이슈가 있으리라 생각했고, 이 때문이라도 CBT가 필요했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런데도 정식 출시에 반영한 이유는 대부분의 문제 이유를 CBT에서 확인해 해결했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다만, 그는 "기술은 언제든지 문제 생길 수 있겠지만, 문제 발생 시 빠르게 대응하고 해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스트 기간에 많은 이용자가 지적했던 그래픽 저하 이슈에 대해서는 게임의 경쟁적 요소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많은 이용자를 품기 위한 전략임을 강조했다.

애나 던런 라이엇게임즈 발로란트 총괄 프로듀서가 2일 열린 발로란트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신작 게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간담회 화면 갈무리이미지 확대보기
애나 던런 라이엇게임즈 발로란트 총괄 프로듀서가 2일 열린 발로란트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신작 게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간담회 화면 갈무리

지글러 디렉터는 "옵션 사항이 낮은 이유는 지역별로 고샤양 하드웨어 접근성이 다 다르기 때문에, 이를 최대한 낮춰 이용자 풀을 넓히려고 했다"고 밝혔다.

애나 던런 총괄 프로듀서는 "아트 스타일 요소와 경쟁적인 플레이 부분은 상쇄되는 것이 많다"면서 "경쟁적인 플레이를 위해선 최대한 많은 PC를 통해 플레이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면서 "발로란트에 선택된 아트스타일은 아름답다고 본다. 그래픽은 개선해갈 부분이 있다면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e스포츠 관련 계획도 공유했다. 앞서 게임 출시 계획이 발표된 이후 북미와 국내 일부 FPS e스포츠 구단이 발로란트 팀을 결성하거나, 일부 선수들은 발로란트로 전향 의사를 밝히는 등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애나 프로듀서는 "출시 후 첫 6개월 동안은 탄탄한 게임 기반을 만들어서 어떻게 e스포츠를 만들어갈 것인지 게임 이해에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다만, 발로란트 e스포츠에 대해 관심이 매우 높고, 전 세계 프로 선수들의 관심도 높아 계획보다는 빠르게 진행할 수 있을 것 정도로 말씀드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발로란트 게임 플레이 스크린샷. 출처=라이엇 게임즈이미지 확대보기
발로란트 게임 플레이 스크린샷. 출처=라이엇 게임즈

출시 계획 발표 직후 비교가 됐던 오버워치, 카운터스트라이크, 배틀그라운드 등 이미 상당한 인기를 구가하는 다른 FPS 게임들과 경쟁하기 위해 라이엇 게임즈가 수 차례 강조한 것은 '경쟁성'이었다. 비교적 FPS 장르 인기가 약한 국내 이용자를 사로잡기 위한 부분에서도 치열한 전략·전술이 중요한 게임성을 강점으로 꼽았다.

지글러 디렉터는 "우리 핵심은 경쟁성"이라면서 "게임에서 플레이어들은 상당히 치열한 경쟁전을 치러야 한다. 이용자들이 전장에 나갈 때 어떤 전술, 전략 가져갈지 사고하게 하는 게임"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이미 프로급 선수들이 발로란트 즐기는 걸 보면 경쟁적인 게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한국 시장 도전을 통해 새로운 FPS 게임인 이번 게임이 한국 시장에 기여할 부분, 그리고 한국 플레이어들이 우리 게임에 기여할 부분을 알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발로란트의 다앙한 재미를 지속해서 유지하기 위해 향후 제작진들은 유명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과 이용자 커스터마이징 콘텐츠, 상점 내 기간 한정 순환 아이템 제공, 팀과 개인 플레이어별 매칭 검색 업데이트 등 다양한 부분을 업데이트해나갈 계획이다.

국내 PC방 이용자를 위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이날부터 PC방 이용자들은 모든 요원을 사용할 수 있다. 추가 경험치(20%) 제공 등 추가 이벤트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던런 디렉터는 "발로란트에 한국 팬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기대하고 있다"면서 "발로란트가 FPS 장르에서 자리 잡고 한국에서 사랑받을 수 있는 게임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발로란트는 라이엇 게임즈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FPS 게임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LoL)와 완전히 다른 세계관을 지닌 신작이다. 게임은 근미래 지구를 배경으로, 한국을 포함한 다양한 문화권 출신의 요원들이 지구를 위협하는 세력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가 바탕이다.

5:5 대전형으로 공격과 수비로 나뉘어 총 24라운드의 총격전을 벌인다. 각 라운드의 전황에 따라 적합한 총기를 선택해 전투에 임할 수 있으며 각 캐릭터가 보유한 고유 스킬로 전술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

게임 최소사양은 CPU 인텔 코어 2 듀오 E8400, 그래픽카드 인텔 HD 4000 이상, 윈도7과 4GB 램 이상을 보유한 PC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