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리서치회사들은 지난 5월 미국에서의 신차판매가 110만대가 채 되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으며 이는 지난해 5월보다 약 32~33%나 급감한 수치다.
도요타 북미법인의 밥 카터(Bob Carter)판매담당 부사장은 “5월 자동차판매가 상승해 연평균으로 1200만대의 자동차가 판매됐다”고 말했다. 연평균 판매대수는 매일 같은 수의 자동차가 판매될 경우 이를 연간으로 계산해 판매대수를 산출한 수치다. 지난 4월에는 연평균 판매대수가 860만대에 불과했다. 1700만대가 판매된 지난해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그는 “소매 소비자는 자동차와 트럭을 찾고있다”면서 “아직 자동차산업으로 돌아 오지 않은 것은 상업용 대량구매자, 특히 렌터카부문이며 판매가 지난해의 약 20%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카터 부사장은 미네소타주 미니아폴리스에서 46세의 흑인 조지 플로이드씨가 출동한 백인경찰에 의해 무릎으로 목을 짓눌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후 촉발된 항의시위로 도요타의 미국내 1500여곳 딜러중 7곳이 시위와 폭동의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폭동은 어떠한 형태의 인종차별과 마찬가지로 용인될 수 없다”면서 “우리는 딜러들에게 먼저 자신을 보호하고 고객을 보호하며 소비자를 보호하도록 조언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 5월 코로나19로 일부 판매 대리점의 판매가 제한되면서 지난달 판매가 13.8 % 감소했다고 밝혔다. 일본 마쯔다는 지난해보다 판매가 연초에 비해서는 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연간으로는 10.5%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