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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가오슝 시장, 주민소환투표서 파면안 통과...탄핵찬성률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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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가오슝 시장, 주민소환투표서 파면안 통과...탄핵찬성률 97%

한궈위(韓國瑜•62) 대만 가오슝시장이 지난해 7월15일 타이베이 시내 국민당 본부에서 지지자들과 손을 잡고 대선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한궈위(韓國瑜•62) 대만 가오슝시장이 지난해 7월15일 타이베이 시내 국민당 본부에서 지지자들과 손을 잡고 대선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궈위(韓國瑜•62) 가오슝(高雄) 시장이 주민소환투표에서 탄핵이 결정됐다.

6일 대만 국영 중앙통신사과 일간 연합보(聯合報)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한 시장을 대상으로 한 소환투표에서 파면안이 통과됐다.
대만에서 광역시장이 주민소환투표 끝에 파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만 관련법 상으로는 주민투표에서 찬성표가 반대표를 넘어서고 가오슝 유권자 229만9981명 가운데 4분의 1인 57만4996표 이상에 달하면 주민소환이 성립한다.

투표인수 96만9259명 중 찬성표는 93만9090명, 반대표는 2만5051표, 무효표는 5118표다. 탄핵찬성률이 약 97% 이른다.

파면안이 통과됨에 따라 한 시장은 늦어도 12일 시장직에서 해임되고 중앙정부가 권한대행을 파견하게 된다. 한 시장의 임기가 2년 이상 남은 만큼 오는 9월2일 이전 보궐선거가 열리게 된다.

한 시장은 향후 4년 동안 가오슝시장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가오슝 시장은 지난 1월 대만 총통선거에 제1야당 국민당 후보로 나섰다가 차이잉원(蔡英文•63) 총통에 대패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