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과 소니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사업을 통합한 제이올레드(JOLED)가 19일(현지시각) 중국 가전업체 TCL과 지본업무제휴를 맺었다고 발표했다.
TCL 자회사인 패널회사 CSOT(센젠 차이나 스타 옵토일렉트로닉스 테크놀로지)가 제이올레드의 제3자 할당융자를 인수해 수십%의 주식을 취득한다. 제이올레드는 일본 국내에서 대형패널을 시험제작하기 위한 설비투지비용으로 100억엔을 별도로 융자한다.
제이올레드가 연구개발하고 있는 ‘인쇄방식’이라 불리는 제조방식은 발광재료를 잉크제트프린트와 같은 장치로 패널기판에 바른다. 현재 주력인 ‘증착방식’은 진공중에 발광재료를 기화해 마스크로 불리는 고가의 재료를 사용해 부착시킨다. 인쇄방식쪽이 생산설비가 간편하고 비용절감과 다품종 대응에도 연계된다.
TV용 대형OLED패널은 한국의 LG디스플레이가 시장점유율의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다. 대규모 설비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자체 양산설비를 갖추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 제이올레드는 자사에서는 대형설비를 갖추지 않고 자금력있는 해외기업에 자사의 기술을 제공하는 팹리스형 경영을 추구하고 있다.
다만 제이올레드는 지난 2015년 경제산업성이 주도해 파니소닉과 소니의 OLED사업을 통합해 탄생했다. 제이올레드의 전략이 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해외기업에의 기술유출의 방지책 등도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