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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음식배달앱 선두주자' 도어대시, 기업가치 160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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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음식배달앱 선두주자' 도어대시, 기업가치 160억달러

음식배달업체 도어대시의 기업가치가 160억 달러로 껑충 뛰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음식배달업체 도어대시의 기업가치가 160억 달러로 껑충 뛰었다. 사진=로이터
일본 소프트뱅크가 지원하는 미국 최대 음식배달앱 도어대시 기업가치가 160억달러로 평가됐다.

최근 추가로 4억달러 자본을 확보한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 음식배달앱 선두주자 자리를 확고하게 구축한데 따른 것이다.
도어대시는 이번 위기에서 경쟁사인 그러브허브, 우버잇츠를 따돌리고 확실한 우위를 점하게 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자영수증을 분석해 흐름을 추적하는 시장조사업체 에디슨 트렌즈에 따르면 도어대시는 음식배달 등 제3자 배달 주문 시장 점유율이 45%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28%를 기록한 우버잇츠였고, 그러브허브와 포스트메이츠는 각각 17%, 7% 시장 점유율로 3, 4위를 차지했다.

도어대시는 18일 뮤추얼펀드 T 로 프라이, 피델리티를 비롯한 투자자들에게 지분을 나눠주는 대신 4억달러를 유치하기로 했다.

덕분에 도어대시 기업가치는 작년 11월 7억달러 자본유치로 130억달러를 찍은데 이어 이번에 160억달러로 높아지게 됐다.

CNBC는 이번 자본유치로 도어대시의 기업공개(IPO) 일정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도어대시는 지난 2월 기업공개를 위한 첫 단계인 S-1 서류 초안을 제출한 바 있다. 우버, 그러브허브 모두 IPO를 준비 중이다.

음식배달앱 업계간 수위다툼은 작년 도어대시가 스퀘어로부터 4억1000만달러에 캐비어를 사들이면서 본격적으로 불붙기 시작했다.

도어대시는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는 인수합병(M&A)로 인해 작년 4억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위기가 닥치면서 소비자들의 배달앱 수요가 급증하면서 도어대시으이 몸집불리기 전략은 큰 성과를 냈다.

NPD 그룹에 따르면 코로나19 봉쇄가 시작된 3월 식당 방문객 수는 22% 감소했지만 배달 주문은 67% 급증했다.

그러나 도어대시를 비롯한 음식배달앱 업체들은 배달 수수료 문제로 식당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가뜩이나 낮은 마진폭이 더 줄어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높은 수수료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는 가운데 뉴욕, 샌프란시스코, 저지시티 등은 배달앱이 식당들에 물리는 수수료에 상한선을 정하고 있다.

극심한 경쟁은 M&A도 부추기고 있다.

그러브허브 인수에 나섰던 우버잇츠가 떨어져 나가고, 그 자리를 네덜란드-영국 합작사인 저스트 잇 테이크어웨이 닷컴이 비집고 들어갔다. 저스트 잇은 연초 영국의 저스트잇과 데널란드의 테이크어웨이가 111억달러에 합병한 업체이다.

저스트잇과 그러브허브가 합병하면 음식배달앱 업계의 순위가 달라져 도어대시의 1위 자리를 뒤집힐 수도 있다.

한편 음식배달앱은 코로나19 위기 이후에도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지속할 전망이다.

코로나19를 계기로 배달앱 활용이 급증했지만 편리함 등이 부각되면서 새로 이 서비스를 접한 신규 고객들이 위기 이후에도 계속해서 서비스 이용을 지속하고, 꾸준하게 신규 고객 역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