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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식시장, 경기회복에 지나치게 낙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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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식시장, 경기회복에 지나치게 낙관적"

뉴욕증시 모습 사진=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 모습 사진= 뉴시스
주식시장이 경기회복에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포브스는 20일(현지시간) 주식시장이 19일 소폭의 매도세를 겪기는 했지만 최근 수개월간 지나친 낙관을 바탕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리서치 업체 비탈 놀리지 창업자 애덤 크리사풀리는 투자자들이 신속한 경기회복 시나리오를 너무도 신봉하고 있다면서 지금의 주식시장은 고평가 됐다고 진단했다.

주식시장 흐름은 장밋빛으로 물들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급증과 같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2% 가까이 올랐다.

크리사풀리는 대부분 투자자들의 '자동 선택사양(디폴트 모드)'은 아직도 "떨어지면 산다"는 것이라면서 "시장에서 뒤처질지 모른다는 공포(FOMO)'가 여전히 시장의 지배적인 테마라고 강조했다.

이는 S&P500 지수를 3월 23일 코로나19 주가 붕괴 이후 40% 가까이 끌어올린 주동력이기도 하다.

이같은 낙관을 부추기는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인 것으로 보인다. 연준이 3월 초 이후 전격적인 제로금리, 대규모 채권매입 등 전례없는 규모의 양적완화(QE)에 나서면서 유동성 장세를 만들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연준은 2월말 이후 금융시장에 약 3조달러를 투입했다. 연준은 또 2022년까지는 제로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점을 시사하고, 자산가격 추락을 막기 위해 언제든 시장에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하게 보여주고 있어 주식시장의 과열을 부르고 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크리사풀리는 또 의회에서 코로나19 추가 경기부양책이 나올 것이란 기대감 역시 주식시장의 상승 불쏘시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주가 전망에는 후했다.

최근 경제지표, 기업 관련 재료들이 긍정적인 측면으로 기울고 있다면서 S&P500 공정가격 수준을 지금보다 불과 6% 낮은 수준인 2900으로 평가했다.

크리사풀리는 3월과 4월 경제가 붕괴한 뒤 "주간 단위, 또는 월간 단위 여건 개선은 더 쉬워졌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투자자들이 완전한 V자 회복을 가정하고 움직이고 있다"면서 이들은 코로나19로 새겨진 상당한 규모의 영구 손상에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경고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