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모는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고도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는 자율운전 전기차를 개발하기 위해 볼보의 독점적 글로벌 파트너가 됐다고 밝혔다. 양사는 웨이모가 폴스타(Polestar)와 링크앤코(LynK&Co) 등 볼보의 글로벌 브랜드와 제휴할 예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웨이모와 볼보는 새로운 차량을 언제 어디에서 출시할지 밝히지는 않았다.
중국 지리자동차의 지주회사인 저장지리홀딩스(浙江吉利控股集団)가 소유한 볼보는 차량공유업체 우버에 자율주행차를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도 자율주행차를 우버에 제공하고 있다.
우버가 운영한 자율운전차 볼보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가 지난 2018년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보행자를 치여 사망케 한 이후 우버의 자율운전기술 개발은 중단됐다. 최근에는 우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입은 실적악화를 상쇄하기 위해 비용절감과 직원감축을 대폭적으로 단행했다.
다라 코스로샤히(Dara Khosrowshahi)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우버가 경쟁회사의 기술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
웨이모와 볼보의 파트너십체결은 웨이모가 자율운행차량에 대한 초기목표로 되돌아온 것을 의미한다. 웨이모는 지난 2017년에 자율운전자동차 파이어플라이(Firefly)를 폐기한 이후 자율운전 소프트웨어와 센서를 크라이슬러 패시피카 미니밴 등 기존차량에 부착해왔다. 웨이모는 상용차의 자율운전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GM은 지난해 완전자율운전 자동차 크루즈 오리진(Cruise Origin)을 공개했다.
웨이모는 피아트크라이슬러, 재규어 랜드로버, 르노-닛산-미쓰비시 연합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