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상임위원장 싹쓸이, '잘못했다' 51% vs '잘했다' 39%

국민 가운데 절반 이상인 51%가 더불어민주당이 18개 상임위원장 중 17개를 독식한 것을 '잘못한 일'이라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민주당의 단독 상임위원장 선출에 대한 공감대를 조사한 결과, '여야 간 합의 관행 무시 등 잘못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이 50.7%로 나타났다.

'집권당으로써 책임정치 실현 등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38.5%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10.7%였다.

민주당은 지난달 29일 미래통합당과 협상이 결렬되자 교섭단체와 국회 부의장단과의 협의가 필요한 정보위원장을 제외하고 17개 상임위원장을 민주당 몫으로 선출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 59.3%, 20대 56.1%, 60대 50% 등의 부정 여론이 높았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과 중도층에서는 잘못했다는 비율이 50%대로 나타났다.
진보층에서도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이 43.1%, 잘한 일이라는 응답이 46%로 조사됐다.

정당별로는 통합당 지지자 중 74.3%는 잘못한 일이라고 평가했지만 민주당 지지자는 52.6%가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자는 잘못한 일이라는 의견에 57.7%가 공감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