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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주중 인도 대사관 요청에 의해 웨이보에서 모디 총리 계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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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주중 인도 대사관 요청에 의해 웨이보에서 모디 총리 계정 삭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국경분쟁 속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계정을 삭제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국경분쟁 속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계정을 삭제했다. 사진=로이터
중국과 인도의 국경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중국 친구들과 소통하겠다"며 만든 중국 SNS(소셜미디어네트워크) 계정을 폐쇄했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중국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측은 전날 "주중 인도대사관으로부터 모디 총리의 계정 삭제를 원한다는 신청을 받았다"면서 계정을 폐쇄했다고 밝혔다.
해당 계정은 모디 총리의 취임 후 첫 중국 방문을 앞두고 지난 2015년 5월 4일 개통한 것이다.

이후 이 계정 팔로워는 24만 명을 넘겼으며 5년간 115개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그중에는 매년 '세계 요가의 날' 기념 게시물이나 중국지도자의 생일을 축하하는 글 등이 주목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 ANI 통신사는 모디 총리 웨이보 계정에 올라온 글은 모두 하나씩 수동으로 삭제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인도 정보기술(IT)부가 개인정보 유출 등을 이유로 지난달 28일 틱톡, 웨이신(위챗) 등 59개 중국산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앱)의 인도 내 이용을 금지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중국산 앱 금지가 최근 인도와 중국 사이의 국경 분쟁에 따른 후속 조치라는 분석도 나온다.

양국은 지난달 초부터 인도 북부 라다크 지역에서 국경분쟁 중이며, 지난달 15일에는 몸싸움으로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