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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도이체방크, 올해 부실대출 24억6000만 유로…작년 3배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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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도이체방크, 올해 부실대출 24억6000만 유로…작년 3배 규모

내년엔 부실대출 17억7000만 유로 추가 예상

올해 도이체방크의 부실대출이 작년에 비해 3배가 넘는 24억 6000만 유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올해 도이체방크의 부실대출이 작년에 비해 3배가 넘는 24억 6000만 유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로이터
독일은행 도이체방크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기업, 가계가 빚을 갚지 못할 것에 대비한 신용손실충당금이 수억 유로에 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독일 주간경제지 '데아악찌오네아(der aktionär)'는 3일(현지시간) 도이체방크의 부실대출이 2019년 7억2300만 유로였던데 반해 올해는 3배가 넘는 24억6000만 유로에 달하며, 2021년에는 17억7000만 유로가 추가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는 코로나19 위기로 불확실성이 커진 경제 상황에서 많은 전문가들조차 현재 미래 상황을 예측하는 게 힘들다는 것을 보여준다.

도이체방크는 1분기 충당금을 5억 유로(약 6710억7000만 원)로 설정했다. 도이체방크 경영위원회는 2분기 약 8억 유로의 충당금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했고, 3분기 충당금은 더 이상 높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쟁사인 영국 바클레이즈가 21억 파운드(약 3조2000억원)의 충당금을 쌓은 것에 비해 위험을 과소평가 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도이체방크 경영위원회는 "은행의 위험관리 체계가 개선돼 대출 손실이 적을 것이고, 조업단축지원, 국가대출지원 등의 독일 정부의 지원 프로그램으로 은행에서 돈을 빌려간 고객들이 보호를 받을 것이어서 은행의 채무불이행률이 감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채무불이행률 측면에서 매우 안전한 것으로 간주되는 주택담보대출이 도이체방크 고객들의 대출금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데아악찌오네아는 "도이체방크의 대손충당금 설정은 사전 예방적 원칙에 따르며, 그 사용 여부와 시기는 불확실하다"며 "독일 내 비교적 안정적인 사업에 집중하는 도이체방크가 동종 업종에 비해 대출손실액이 적은 것을 정당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