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8일(현지 시각) "미국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 목조 조형물이 미국의 독립기념일이었던 지난 4일 밤 고향인 슬로베니아 세브니카에서 방화로 불에 타 철거됐다"고 전했다.
그는 "용의자들이 왜 이런 일을 벌였는지 알고 싶다"고 덧붙였다. 다우니씨는 9월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전시회를 앞두고 준비 중인 영화를 위해 범인을 인터뷰하고 싶다고도 했다.
해당 조각상은 반 이민 정책을 펼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슬로베니아 출신 이민자와 결혼했다는 특수한 입지를 강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다우니는 이 조형물에 대해 "미국의 정치 상황에 대한 토론을 장려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알렌 카드레닉 경찰 대변인은 로이터 통신에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세부 사항을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앞서 1월에도 슬로베니아에 세워진 8m 크기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목조 조형물이 불에 타 전소됐다. 현지에서는 트럼프의 반 이민 정책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