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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영국, 파산 위험 대학들에 긴급 자금 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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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영국, 파산 위험 대학들에 긴급 자금 대출

재정연구원 보고서, 13개 대학 재정 부실 직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파산 위기에 놓인 영국 대학들에게 정부가 긴급 대출을 제공한다.사진=studying-in-uk이미지 확대보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파산 위기에 놓인 영국 대학들에게 정부가 긴급 대출을 제공한다.사진=studying-in-uk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파산 위기에 놓인 영국 대학들에게 정부가 긴급 대출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고위직 감봉과 학과 개편이 함께 요구된다.

영국 BBC 방송은 16일(현지시간) 재정연구원 보고서를 인용해 13개 대학들이 재정 부실에 직면해 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유학생들이 영국에서 공부할 계획을 취소하면 대학들은 재정 문제에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된다.

보고서는 유학생 감소로 영국의 고등교육시스템은 30억 파운드(약 4조5453억 원)~190억 파운드(약 28조7872억 원)의 손실을 입어 중대한 재정적 위기를 겪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영국 정부는 대학 붕괴와 학생 급감이라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마지막 방안'을 내놓고 개입하기로 했다.

앞서 중국 학생들이 영국에서 공부하는 것을 미루자, 파산 위기에 처한 13개 대학들은 긴급 자금 지원을 요구했다.

대학들은 ‘구조조정’ 조건을 전제로 상환 가능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앨리스테어 자비스(Alistair Jarvis) 영국대학협회의장은 정부가 "더 야심 차게, 재정적으로 필요한 일부 대학을 넘어" 자금 지원을 더 폭넓게 지원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영국 정부는 전염병 사태로 재정 위기에 처한 대학과 '연구 집약적' 대학에 대해 손실의 8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약속하는 등 대학 지원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개빈 윌리엄슨(Gavin Williamson) 교육부 장관은 "이 새로운 계획은 코로나19로 여전히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