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세계 첫 등록 코로나19 백신 1인당 최소 1만2000원에 수출"

러시아는 세계 최초로 공식 등록한 코로나19 백신 1인당 2회분을 1만 원대에 수출할 계획이다.
12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백신 생산업체인 러시아 제약회사 알-파름(R-Pharm)의 알렉세이 레픽 이사회 의장은 TV채널 '러시아 24'와의 인터뷰에서 "해외수출용 코로나19 백신 (1인) 2회분 추정 가격은 최소 10달러(약 1만1800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는 꽤 비쌀 것 같다"며 "생산량이 충분히 늘어나면 백신은 더 저렴해 질 것"이라고 했다.

러시아는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를 세계 최초로 공식 등록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1일 화상 내각회의에서 이 같은 사실을 공표했다.

지난 1957년 옛 소련이 인류 최초로 쏘아 올린 인공위성의 이름을 땄다.

러시아는 이르면 이달 말 백신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그러나 국제적으론 스푸트니크가 후보 약물의 안전성을 검토하는 마지막 단계인 임상 3상을 마치지 않았다며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