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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 위험에…빗장 걸어 잠근 IT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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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 위험에…빗장 걸어 잠근 IT업계

SKT·KT ·카카오재택근무…LGU+·네이버·넥슨·엔씨·넷마블순환근무
LG CNS 재택 권장…삼성SDS 자율출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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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ICT(정보통신) 기업들이 잇따라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재택근무를 하기로 결정했고, 네이버, 카카오, 안랩, 엔씨소프트, 넷마블, NHN 등 국내 유명 IT업계도 재택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먼저 국내 이통3사가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통신사들이 대대적인 재택근무를 하는 것은 지난 2월과 5월에 이어 세번째다. SK텔레콤은 선제적으로 23일까지 전직원 재택근무를 한다. SK텔레콤직원은 거점 오피스 등 공용시설 이용이 제한되고 모든 회의와 업무를 비대면으로 처리한다.

KT는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서울, 경기, 인천, 부산 지역에서 재택근무를 한다. 그 외의 지역에는 임산부나 육아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도입한다. 20인 이상이 참석하는 교육과 회의 등 사내 활동도 금지된다.

LG유플러스도 28일까지 각 부서·팀별 인원을 절반으로 나눠 돌아가면서 재택근무를 하는 '순환 재택근무'를 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서울·경기·인천·부산 지역 근무자다.

LG CNS도 이날부터 필수 근무 인력을 제외한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권장하고 있다. 재택근무 권장 기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삼성SDS는 기존 자율출퇴근제 근무를 유지하고 있다. 2016년부터 임직원 스스로가 출근과 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근무 시스템을 시행하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14일부터 전사 원격근무 체제로 긴급 전환했다. 카카오는 지난 14일 경기 성남시 삼평동에 위치한 한 중식당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전직원을 귀가조치하고 모든 직원 원격근무체제에 돌입했다.
네이버는 순환 근무제를 2주간 재개한다. 직원들은 주 2일 출근, 주 3일 재택근무를 하게 된다. 네이버는 "지역감염 확산 추이를 지켜보며 대응 수준을 계속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판교에 위치한 IT업체도 빗장을 걸고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전사 재택근무를 선언했다. 넥슨은 지난주 하루만 재택근무를 시행했으나, 정부의 코로나19 심각 단계 격상 발표에 따라 다시 주 3일 출근, 주 2일 재택근무 체제로 돌아왔다. 임산부, 중대질병자는 필수 재택근무 대상이다. 이 같은 조치는 코로나 19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시행된다.

엔씨소프트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19일부터 28일까지 전사 순환 재택근무를 시행한다. 전사 순환 재택근무는 이번 주에 하루, 다음 주에 이틀을 재택근무하는 방식이다. 31일 이후 근무 방식에 대해서는 추후 상황에 따라 다시 안내할 예정이다. '자율 출퇴근제'는 지속 운영하며, 임신부와 기저질환자 등 감염병에 취약한 직원들은 재택근무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NHN은 28일까지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한다며 최소한의 협업을 위해 월요일과 목요일을 협업데이로 지정, 직원들이 유연하게 출퇴근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지와 인접한 안랩도 19일부터 21일까지 필수인력을 제외하고 원격근무를 시행한다. 안랩 관계자는 "이후 상황을 지켜본 뒤 일주일 단위로 재택근무기간을 연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넷마블도 19일부터 28일까지 '주 3일 출근·주 2일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한다. 필수 인력을 제외한 직원들은 자율적으로 출근 가능한 3일을 선택해 근무할 수 있다. 넷마블은 지난 2월 27일 재택근무 도입 후, 4월 20일부터 주 3일 출근제를 시행해오다 지난 5월 11일부터 정상 출근 체제로 복귀했다. 임신부 및 코로나19 유증상자는 재택근무를 유지한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