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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머스크 CEO “테슬라 전기차에서 음악 나오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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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머스크 CEO “테슬라 전기차에서 음악 나오게 하겠다”

앞으로 테슬라 전기차에 소리 내는 장치를 달 계획이라는 내용의 일론 머스크 트윗. 사진=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앞으로 테슬라 전기차에 소리 내는 장치를 달 계획이라는 내용의 일론 머스크 트윗. 사진=트위터

앞으로는 눈으로 보지 않고도 테슬라 전기차가 다가오는지를 아는 게 가능해질 전망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가벼운 음악이 테슬라 전기차의 외부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는 기능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이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머스크 CEO는 이날 올린 트윗에서 “테슬라 전기차에서 어디서나 외부 스피커를 통해 여러 가지 가벼운 음악을 틀 수 있는 기능을 새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테슬라 전기차에 도입가능한 음악의 예로 스네이크 재즈(snake jazz)란 최근 유행 음악을 언급하기도 했다. 스네이크 재즈는 미국 TV에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릭앤 모티(Rick and Morty)라는 성인 애니메이션 시리즈에서 나오는 일종의 배경음악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머스크 CEO가 트윗에서 밝힌 것이 농담인지 진담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면서 “차량 경적음에 방구소리를 도입할 것처럼 하더니 실제로 도입하는 등 실험적인 행보를 보여온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가능한 일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테슬라가 단순히 재미로 이런 기능을 도입하려는 것은 아니라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전했다. 전기차의 강점이자 맹점이기도 한 ‘무소음’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이 없기 때문에 근처에 있어도 알아차리기 어려울만큼 소음이 적은 문제 때문에 특히 시각 및 청각 장애인들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그 결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서도 느린 속도로 주행할 경우 주변 보행자들이 알아차릴 수 있도록 소리를 내는 장치를 반드시 달도록 하는 내용의 전기차 규정을 제정한 바 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